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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린이기초교육

전환사채란 주가에 미치는 영향

by Winthemoney 2021.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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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꼭 만나는 용어인 전환사채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환사채가 무엇이고 과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는 것이 오늘 목적입니다.  

 

전환사채란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영어로 보면 더욱 간단합니다. 'Convertible Bond'이며 줄여서 CB라고 합니다. Covertible 은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고 Bond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라는 뜻이고 무엇으로 전환하느냐 하면 주식으로 한다는 겁니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Convertible Bond)

 

전환사채에 대해서는 딱 2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 째 주식이 아니고 채권입니다. 둘째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입니다. 주식을 채권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투자한 기업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를 하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전환사채를 발행한다는데 이 회사의 주식을 가진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죠. 개중에는 유상증자와 혼동해서 추가로 돈을 내고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인지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CB : 채권으로 태어나서 주식으로 변신 가능 아님 말고 

전환사채는 처음에 채권으로 태어납니다. 그러니 정체는 채권이지요. 그런데 운이 좋아서 주식이 올라가면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식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럼 아주 좋겠지요? 그런데 만약 주식이 내려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내가 가진 CB를 주식으로 바꿔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채권과주식차트
채권과주식차트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므로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게 이런 부분입니다. 그러니 내가 판단해서 나에게 유리하면 전환하고 "아니면 말고"입니다. 이제 확실히 이해되시죠?

 

그럼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철수가 100만 원을 가지고 (주)대박 기업의 주식을 주당 1만 원에 100주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철수는 주가가 오르기만 학수고대하면서 매일 정화수를 떠 놓고 기도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철수의 바람과는 달리  주가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공시가 나왔습니다. 공시는 회사에서 주주들에게 알려주는 뉴스라고 쉽게 생각하세요. 

(주)대박 전환사채 발행 공시
1) 만기 3년 , 이자율 3%
2) 주식 전환 시점은 1년 후부터 가능
3) 전환 가격은 주당 2만 원 

 

자 이렇게 발행 조건을 알려주고 회사가 주주들에게 혹시 마음에 들면 전환사채를 구입하라고 알려 주는 것입니다. 자 그럼 철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이 때도 딱 3가지만 잘 살펴보면 됩니다. 

 

1. 전환 사채 이자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2. 전환 가격은 낮을수록 좋습니다. 

3. 현재의 주가와 전환 가격을 비교합니다. 

 

위 3가지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나중에 전환 가격이 낮아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주가와 비교해서 1년 후에 주식으로 바꿀 시점에 주가가 상승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철수는 현재 주가가 만원이지만 1년 후에는 최소 2만 원 이상 될 것이라 생각하고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만약 주가가 내려간다면 바꾸지 않고 채권으로 소지한 채 이자를 받으면 되고 끝까지 채권으로 만기까지 쭉 들고 가도 됩니다.

채권과시세표
채권과시세표

철수는 전환사채를 구입하고 또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도합니다. 하늘이 드디어 철수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주)대박의 주가가 급등을 하기 시작합니다. 6개월이 지난 시점 3만 원에 도달했습니다. 철수는 너무 좋아서 가슴이 쿵꽝거리고 보유하고 있던 100주를 모두 매도해서 3배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잊고 살았던 전환사채가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이만 원에 샀는데 삼만 원이 되었으니 지금 당장 주식으로 바꾸면 50% 수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전환 가능 시점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꿀 수가 없습니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현재의 주가와 전환 가격을 비교해서 전환 가격이 낮게 나오고 향후 주가의 상승에 배팅하는 주주들은 대거 CB 매입에 열을 올릴 것이고 나중에 주가가 오르면 모두 주식으로 바꿔서 매도를 하게 될 겁니다. 바로 이런 것을 오버행 이슈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 잠재적 매도 물량이 많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만약 반대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손해보고 주식으로 전환할 사람들은 없을 테니 팔자 물량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주식시세차트
주식시세차트

참고로 지금 까지 경험으로 보면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들은 대개 재무구조가 튼튼한 회사보다는 다소 부실한 회사들이 하는 것을 많습니다. 반드시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래서 항상 회사의 재무상태는 머릿속에 잘 집어넣은 상태에서 분석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전환사채를 받으면 무조건 좋을까요?

사실 예로 든 (주)대박 회사의 채권이자는 3% 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굉장히 이율이 적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아주 적은 이자에 만족하고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환사채를 매입했다면 주가가 오르는 것을 바라야 합니다. 그리고 꼭 내가 전환할 수 있는 시점에 올라야 합니다.  

 


오늘은 주식 투자하는 분들은 꼭 알고 이해해야 하는 전환사채란 무엇이고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정도만 알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경제 주식 용어는 모두 딱딱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에 잘 공부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씩 이해하면서 투자지식을 늘려간다면 행복재테크를 하실 수 있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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