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원하고 있으나 아직 공매도의 순기능이 강조되면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공매도가 왜 문제가 되고 있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 란
말 그대로 공(空) 매도 글자에 그 뜻이 담겨있습니다. 쉽게 말해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매도를 한다는 뜻인데요. 사실 주식이 없는데 어떻게 매도를 하는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집도 자동차도 내가 소유하고 있어야 남에게 팔 수 있는 것인데 유독 주식은 내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데 빌려서 팔 수 있게 만들었으니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남의 차를 빌려서 팔아 현금을 챙기고 그 차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렸다가 다시 사서 다시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이랑 무엇이 다를까요?
공매도가 생긴 이유
공매도가 왜 생겼는지 설명드릴께요. 주식 시장이라는 곳은 수많은 다른 생각을 가진 대중들이 같이 참여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똑같은 종목을 지켜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세부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상승만을 외치는 부류가 있고 두 번째는 줄기차게 하락만을 외치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립을 지키면서 주식을 사지 않고 관망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통 주식을 사면 수익을 내고 매도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항상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주가가 내려가기를 기도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우린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기를 바라는 심리 때문입니다. 내 주식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제일 미운 것처럼 말입니다.
공매도 하는 이유
바로 주가가 내려가기를 기도하는 사람들이 공매도를 하는 것입니다. 주가가 올라가게 하려면 매수를 해야 겠죠. 사람들이 많이 사줄수록 주가는 상승합니다. 만약 주식을 파는 사람이 없고 사는 사람만 있다면 한도 끝도 없이 폭등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 주식이 이제 많이 올라서 조정을 받고 하락할 것으로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주식이 없기 때문에 팔 수도 없고 사기는 싫으므로 그냥 쳐다만 봐야 합니다. 이렇게 주식이 있는 사람들만 사고팔고 하면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추구하는 효율적 시장이 아니란 것입니다.
공매도는 어떻게 이익을 내는가?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각자가 생각하는 대로 투자해서 이익을 추구하게끔 하자는 취지에서 공매도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주식을 가지고 있는 타인에게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팔고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사서 되갚는 것이지요. 물론 예상이 빗나가서 주가가 올라가게 되면 비싸게 사서 돌려줘야 하니 손해가 막심한 것입니다. 내가 철수한테 만원일 때 A 주식을 빌려서 바로 팔아 만원이 생겼고 7천 원으로 떨어졌을 때 사서 철수에게 갚게 되면 3천 원 이익을 보게 됩니다.
주식을 빌렸으면 반드시 주식으로 갚아야 한다.
공매도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반드시 주식으로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잘 이해못해서 헷갈리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돈으로 대신 갚으면 왜 안 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만 원짜리 주식을 빌려줬는데 이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죠. 그런데 " 내가 주가 만원일 때 주식 1개를 빌렸으니 난 만원을 빌린 것이고 너에게 만원만 주면 된다."라고 생각하면 여러분이 철수의 입장이라면 많이 당황하실 겁니다.
손실은 무한대, 수익은 최대 두배
그런데 공매도가 무서운 점은 손실은 무한대로 커질 수 있으며 이익은 100%가 최대라는 사실입니다. 만원짜리 주식이 아무리 떨어져도 0원 이하로 마이너스 금액은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0원에 샀다고 하면 공짜로 주식을 사서 철수에게 주면 고대로 만원이 남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가는 상승의 한계가 없기 때문에 끝도 없이 올라가면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공매도는 함부로 하면 큰일 나는 것입니다.
공매도 종류
공매도의 종류에는 차입공매도와 무차입공매도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차입공매도만 인정하고 무차입은 불법입니다. 무차입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공매도를 할 수 있는 것으로써 실제 후에 변제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 큰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지한 것입니다.
업틱룰
공매도는 외국인이나 기관처럼 대형 금융세력들이 주로 하는 것이고 개인들은 잘할 수 가 없습니다. 첫째로 자금력에서 매우 부족하고 전문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해서입니다. 자금력이 많은 외국인이 아주 싼 가격에 공매도를 때려 버린다면 불쌍한 개미투자자들은 더 싼 값에 던지고 도망가기 바쁠 것이며 그때 유유히 저렴하게 주식을 줍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업틱룰을 만들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틱이란 말은 호가를 의미하는데요. 5원 단위, 10원 단위, 50원 단위 이렇게 가격대마다 호가단위가 있습니다. 이 것을 틱이라고 합니다. 업틱룰은 현재 가호가보다 공매도를 할 때는 반드시 한호가 위에 매도 물량을 내놓아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주가가 공매도에 의해 급락하거나 해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은 공매도 란 무엇이고 그 종류 및 업틱룰까지 살펴보았고 위험성까지도 설명해 보았습니다. 개인들에게 공매도는 굉장히 두렵고 맞서 싸우기도 어려운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공매도가 판을 쳐도 저평가 우량주를 꾸준히 매수하고 길게 가져가는 장기투자자들은 끄떡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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