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발품을 팔아야 돈이 된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 직접 내가 관심 있는 물건지를 찾아가서 현장을 답사하는 부동산 임장 활동에 대해서 그 뜻과 요령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발품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기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발품 대신 손품이라고 해서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계실 겁니다. 손품도 굉장히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만 끝내고 투자를 진행한다면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항상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못 보는 그림자 같은 것들이 숨어있으니까요.
임장 뜻
부동산은 현장을 답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이를 부동산 임장이라고 하며 임장활동을 간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바로 "부동산은 발품이다"을 말을 이해하면 임장의 뜻이 쉽게 들어올 것입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살펴본 것과 실제 현장에서 조사해 보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임장활동은 말 그대로 현장에서 요모조모 살펴야 하는데요. 내가 잘 아는 지역, 동네라면 그런대로 수월하겠지만 보통은 타지에 낯선 곳에 방문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임장활동하는 방법
그럼 부동산 임장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인터넷 상으로 공개된 다양한 정보를 먼저 수집하여 해당 지역과 관심 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아둡니다. 그리고 인터넷 지도를 통해 주변 교통망과 학교 교육시설 그리고 편의시설, 병원 등등 주거의 편리함 정도를 메모해야 합니다.
물론 주변 부동산 시세까지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부동산 포털에 나와있는 시세 정보만 믿지 말고, 직접 실거래 사이트와 공시지가까지 모두 파악해야 합니다. 타켓팅한 물건의 주변 시세 또한 매우 중요하고요. 규제지역인지 아닌지도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1) 인터넷으로 얻은 정보는 기초지식
이렇게 먼저 인터넷으로 손품을 팔아 얻은 정보를 가지고 직접 임장활동에 돌입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실수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 개인 자가용을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임장의 뜻을 잘못 이해해서 그렇습니다. 임장을 동네 부동산 방문해서 시세 조사하는 정도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직접 나가서 본다
임장의 뜻은 굉장히 포괄적입니다. 직접 나가서 본다는 것이지요. 그럼 볼 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러므로 시작부터 보기 시작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반드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하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주변을 잘 관찰하고 소요되는 시간도 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지하철에 얼마나 붐비는지와 지하철 운행간격, 버스운행간견 대기시간 등도 체크해야 합니다.
3) 출발부터 도착까지 주변 관찰과 기록해야 할 사항
지하철역에 내려서 물건지 까지는 평소 걸음 속도로 걸어야 합니다. 인터넷 정보에 해당 부동산이 역세권이라고 표시되어 있어도 내가 직접 걸어보면 또 다릅니다. 걸음속도는 젊은 사람, 어르신, 아이들 걸음속도가 다 다릅니다. 나의 걸음속도를 일반화하지 말고 여유 있게 계산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역세권이라 하는지 모를 정도로 3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경우도 역세권이라고 인터넷에 매물 홍보가 되어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동안에 주변을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음악 듣고 딴생각하고 걸으면 임장활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임장을 떠나는 순간부터 시작이고 집에 돌아와야 끝나는 것입니다. 주변을 걸으면서 보아야 할 것은 첫째 주변 상권과 학교를 잘 보십시오. 둘째 시장이 있는지 쇼핑센터가 있는지 보십시오. 셋째 아이들 교육에 안 좋은 시설이나 혐오 시설들이 있는지도 보십시오.
4) 동네 분위기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동네 분위기를 보셔야 합니다. 무언가 사람들이 생기발랄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풍기는 곳이 있고 반대로 이상하게 차갑게 느껴지는 동네가 있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의 감정이지만 나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설명할 것이 많지만 최소한 이 정도는 파악해야 임장을 중간 정도는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이런 모든 것들이 부동산 계약을 결정하는 데 있어 기본 백데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임장활동을 통해 겪은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현장에 가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아주 쉬운 예로 지도를 보면 지하철 역하고 10분 거리 안 되는 역세권인데 실제 임장 가면 등산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사가 심한 곳을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힘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눈이 내려 얼기라도 하면 운전에 애로 사항들이 있을 겁니다.
부동산 방문하는 요령
부동산에 들어갈 때 매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들어가서 어떻게 말을 붙이고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 처음에는 다 떨리고 어렵습니다. 부동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이 어렵지 몇 번만 그 긴장감과 부끄러움을 이겨내면 너무나 편안해지게 됩니다.
부동산 사장님들도 서비스를 제공하시고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손님들을 박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한 가지 팁을 드리면 미리 전화를 통해 상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중요해요.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제일 어렵다
그냥 부동산 문 열고 들어갔을 때 다른 분들 상담하고 있으면 대응을 잘 못하시거든요. 그럼 어떻게 오셨어요?라는 말도 대답하기 겁이 나고 쭈빗쭈빗하게 되며 부동산 문을 닫고 다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이 불친절하다고 생각하죠. 불친절한 것이 아니라 바빠서 그런 것이니 한가할 때 가면 대화가 길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닐 정도로 이것저것 다 설명해 주십니다.
그리고 음료수나 주스류 등 간소하게라도 들고 가면 굉장히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상담해 주시는 것도 무료인데 수고하셨다는 최소한 예의를 보여드리는 것이죠. 이때 중요한 것은 부동산 사장님들은 관록이 있으신 분들이라 손님 관상만 보아도 진짜 실 수요자인지 투자자인지 간 보러 온 사람인지 다 보인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웬만큼 경력자가 아니시라면 솔직하고 진솔하게 문의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좋아요. 괜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동네에 대해서 아는 척하면 역효과 납니다.
오늘은 부동산 임장 뜻과 활동에 대한 요령을 실전에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 풀어드렸습니다. 요즘 부동산 투자는 손품과 발품 모두 중요합니다. 어느 것 하나 빠뜨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 가지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네 바로 임장 활동입니다. 귀찮고 힘들어도 필수과정으로 생각하시고 반드시 요령을 숙지하시고 그대로 수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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