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경제용어가 있어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베블런, 베 블랜 효과(vablen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명품처럼 가격이 오르면 더욱 사고 싶어지는 수요가 오히려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효과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베블런 효과
용어의 이름이 참 기억하기 좋습니다. 배가 불렀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금방 뜻을 유추할 수 있고 잊어먹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싼 물건은 오히려 사고 싶어지는 배가 불렀다는 것으로 약간 애매하지만 감은 오지 않나요? 기본적으로 어떤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수요는 줄어야 하는 것이 수요와 공급의 기본 원칙이지만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소비가 늘어나니 신기할 따름인 것이죠.
가격이 오르면 더 사고 싶어지는 심리
서두에 예를 든 대로 명품 백이나 시계 같은 물건들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가격이 오르면 더 갖고 싶고 구하기 어려울수록 더 진귀한 물건이 되는 것이죠. 베블런은 주로 사회에서 성공한 상류층이 자신의 부와 명예를 과시하기 위해 심리적인 허영심이 발동하게 되어 나타납니다.
한마디로 그들에게 지출은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어떤 부자들은 돈 쓰는 재미에 살고 비싼 가격을 지불할 때 오히려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더 많이 사고 더 비 비쌀수록 지불하면서 구매하는 행위 자체에서 스스로 만족감을 충족시키게 되며 결국 이 맛을 잊지 못해서 지속적인 사치를 반복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일종의 고가 상품 대한 쇼핑중독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희소하고 진귀하고 비싸면 더 좋다
베블런, 베블랜효과는 흔하게 사용되는 일반적인 물품보다는 진귀하고 희귀해서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에 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효과를 이용해서 상품의 마케팅도 진행이 되는데요. 예를 들어 품질을 2~3배 끌어올리고 가격은 수십 배를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봤을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은 vablen effect를 이용한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사용
또 다른 예를 들어볼게요. 백화점 같은 곳에 VIP 등급이 있습니다.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VVIP도 있습니다. 더 높은 등급을 계속 만듭니다. 골더니 실 버니 하는 등급도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 하는 대중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과시욕구 표출
베블렌 효과는 인간의 기본적인 돋보이고 싶은 과시욕을 표현한 것입니다. 사실 명품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더 비싸고 더 좋은 것을 갖고 싶어 하는 당연한 심리입니다. 문제는 내가 능력이 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돈 쓴다는데 누구 뭐라고 하겠습니까만은 능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이런 심리가 발동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합리적인 소비와는 상충되는 베블런, 베 블랜(vablen effect)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간의 본능처럼 발생하는 이런 심리는 스스로 극복하기는 힘이 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남들의 취향에 편승해서 충동구매는 최대한 자제하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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