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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환호하는 동학 개미, 울고 있는 일개미 , 올인 하는 독 개미

by Winthemoney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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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 투자자를 부르는 여러 용어가 있는데 그 뜻을 살펴보면 참 재미있다.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를 개미에 빗대어 약간 비하하는 뉘앙스를 비췄었고 거대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에 총알받이 역할을 하면서 항상 손해만 보는 대명사로 비유되었었다.

 

그런 개미 투자자가 작년 코로나 위기로 우리 증시가 급락할 때 이미지 대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끝없는 외국인 매물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저가 매수에 성공해 비싼 값에 외국인에게 되팔고 승리를 거머쥐고 있으며 외인과 기관이 사지 않으면 증시가 올라갈 수 없다는 시장의 정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종합주가 지수 삼천 피의 주역으로 칭송을 받고 있으며, 

동학 운동을 빗대어  일명 "동학 개미" 라 불리고 있다.

 

결과 또한 놀랍다.

동학 개미가 가장 많이 매수한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한해 50%에 육박한다.

 

작년 한 해 큰 수익을 거두었고 지금 만세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올 해도 동학 개미의 승전보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 같은 기대감이 크게 든다.

 

한 편 지금 제일 안타깝고 상대적 박탈감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은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성실한 자영업자 분들과  근로 소득자 분들이다. 

 

어려서부터 노동은 신성한 것이며, 주식은 위험하고 돈을 땀 흘려 벌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열심히 살고 계신 분들이다. 

2020/11/21 - [재테크/주식] - 우리는 왜 주식과 친해지지 못했을까?

 

우리는 왜 주식과 친해지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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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요즘 일개미라 부른다. 

일개미 분들은 지금 울고 있다.

 

폭설과 한파를 헤치며 새벽에 얼음 아주 같은 몸을 가지고 출근을 하고 회사로부터는 같은 압박과 실적 달성을 요구당하며 어쩔 수 없이 가족의 생활비를 위해 꾸역꾸역 참으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수많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자신의 몸은 돌보지도 못하고 점점 늙어가는 자신의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한숨을 쉬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결과는 투자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가지고 담을 쌓고 살아왔기 때문이며 부족한 금융 지식이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020/12/13 - [재테크/주식] - 우리가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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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만 하다 시간을 보낸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도 주식은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돈만 움켜쥐고 살고 있다.

그럼 아예 투자와는 결별하고 살면 되는데,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것은 투자로 크나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전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던 라임 펀드 사태처럼 그렇게 맹신 하던 은행에 배신을 당해 전 재산을 일 순간에 날리는 말도 안되는 경우 말이다. 

 

금융 지식은 돈을 버는 투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내 재산을 지켜 주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이기도 한 것이다.

바로 이래서 어려서부터 금융교육이 엄청 중요한 것이며, 오직 했으면 금융 문맹을 탈피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주로 나이가 드신 중, 노년층들이 많으며 부동산 만을 좋아하시는 보수적이면서 안정지향적인 분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한 편 지금 영혼을 팔아 빛을 끌어 모아 투자한다는 일명 영 끌 하는 개미투자자들은 "독개미"라고 불린다.

 

주로 젊은 분들이 대 다수이며 주식에 일찍 뛰어들어 수익을 맛보고 자본주의의 생리를 파악하고 금융 지식을 엄청 쌓아서 풍부한 지식으로 중무장되어 있으며 근로 소득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해 투자에 집중한다.

 

 

한 때 유행하던 욜로족이 가고 파이어족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한다.

조기 은퇴를 꿈꾸며 근검절약하고 투자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단점은 젊은 나이이기에 시드(종잣돈)가 부족한 상태이고 급여 또한 적기 때문에 제대로 된 투자를 하기는 총알이 부족하다. 이래서 빛을 끌어모으는데 매우 위험한 부분이다. 

 

만약 빛을 줄이고 본인의 그릇 안에서 조금씩 종잣돈을 늘려간다면 좋겠는데 젊은 나이인지라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젊었을 때, 투자로 실패도 해 보고 성공도 해 본다면 그 또한 귀중한 경험과 실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젊음의 패기를 백 프로 부정하기도 좀 그렇다. 

 

 

동학 개미, 일개미, 독개미 모두 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돈을 벌어 보려는 이 시대의 우리의 이웃들이다.

요즘 같이 폭풍 금융 장세에서는 잠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숨을 돌리고 ,

우리 삶의 우선순위와 소중한 가치를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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