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매를 죽어도 못하겠다."
"나는 절대 손해 보고는 주식을 팔지 않겠다."
이 마음을 나는 전적으로 이해하고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이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은 수익에서 느끼는 기쁨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손절매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러분처럼 나도 손절매하는 것을 죽어도 싫어해서 거의 안 하고 수십 년을 주식하며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지만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으니 나를 보고 마음의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단, 몇 가지만 꼭 지키고 매수를 한다는 가정에서 손절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리겠다.
손절매에 대해서는 마치 정설처럼 이를 수행하지 못하면 주식에서 망할 것처럼 말들을 한다.
이는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 시장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여러분이 계속 돈을 끌어다 넣을 수 있는 자금력이 없다면,
확실한 것은 손절을 일상화 하면 반드시 계좌는 어느새 다 녹아 버리고 다시는 재기를 못하게 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쉽게 예를 들어 보겠다.
김 씨가 천만 원을 가지고 A라는 주식을 매수했다.
나: 왜 손절을 하셨나요?
김씨: 네,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손절은 생명과 같다고 꼭 지켜야 된다고 해서요. 손실 봐서 속상하지만 그래도 원칙을 지켜서 잘한 것 같습니다. 지금 더 떨어지고 있어요. 하하하^^
나 : 그럼 남은 금액으로 만회하셔야 하는데 어떤 종목을 매수할 생각인가요?
김 씨: 지금 생각 중입니다. 또 찾아봐야죠.
일주일 뒤, 김 씨가 손절한 종목은 재차 상승을 해서 이전 낙폭을 모두 회복했고 김 씨는 아직 신규 매수 종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손절매 원칙을 정하고 칼 같이 정리했는데,
주가가 추가 하락하면 잘했다고 안위할 것이고 상승하면?
일시적 반등이 아니고 바닥을 다지고 상승으로 전한다면?
그렇다.
이 때는 다시 매수를 해야 한다.
내가 손절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고 이 전 본전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이라도 말이다.
하지만... 이게 무지하게 힘든 일이다.
거의 시스템으로 매매하지 않는 이상 평범한 사람의 심리상 말이 쉽지 거의 힘들다고 보면 된다.
한 번 손절하면 그 주식을 다시 쳐다보기도 싫어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본전을 회복하기 위해
심리는 이미 뇌동매매로 쉽게 빠져들게 된다.
한 마디로 조급해지게 된다.
그럼 결국 이 주식 판때기에서는 바로 호구가 되는 순간이다.
잡주에서 크게 손절하고 삼전 같은 초 우량주로 갈아탓다고 해도 96000원 최고점에 따라붙게 만드는 것이다.
그럼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또 더 위축되게 되면, 삼전이 8만 원대로 떨어지면 또 손절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회복하는 것을 보고 주식 시장에 세상에 태어나서 알고 들은 모든 욕을 쏟아붓고 시장을 떠난다.
내가 가진 종목보다 더 좋은 종목이 있는데 돈이 없다면, 하락하는 내 종목을 손절하고 갈아타는 것은 한 편 이해가 되나 확실한 것은 없기 때문에 이 또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손절의 이유가 단순히 내가 정한 손절 가격에 터치했기 때문에 수행한다.
그럼 기준은 누가 정했는가?
전문가가 알려줬다고 한다.
그냥 대충 3% , 5% , 7% ,10% 로 맘에 드는 숫자로 정했는가?
손실은 짧게 끊으라고 말들 하길래 2%로 정했는가?
그럼 만약 50%로 정하면? 70%로 정하면?
스스로 정했다면 그래도 다행인데 자칭 전문가들이 차트에 짝대기 쭉쭉 그어서 지지 저항을 설명하면서
여기 깨지면 손절이니 가격은 얼마이다.
이 말을 듣고 내 돈을 모두 손실 처리한다는 것은 참 웃긴 일이다.
5일선이 깨지면 10일선이 지지한다고 말하고 10일선이 깨지면 20일선이 지지한다고 말하고 그다음 60일선 120일선 240일선 360일선.....
갖다 붙이면 다 되는 것이 지지선이고 이평선이다.
누가 지지를 해주는가? 세력이?
절대 이런 것을 맹신하면 안 된다.
세력이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 웃긴 것이다.
우리가 무슨 세력을 만나본 적도 없고 그 세력이 지지한다고 약속하지도 않았는데 철썩 같이 믿는 것이다.
그럼 작년 코로나 팬데믹 때에는 왜 지지 안 해주고 모든 이평선을 순식간에 무너졌을까?
그냥 많이 팔아버리면 내려가는 것이고 한 번에 사 버리면 올라가는 것이다.
차트는 수급의 변화에 따라 단 하루 만에도 모양이 못난이에서 이쁜이로 바뀌어 버린다.
손절매를 하지 않으려면,
내가 사고 싶은 종목이 현재 장사를 잘하고 있는지? 계속 잘할 것 같은지?
돈을 벌고 있다면 그리고 더 벌 것 같다면, 주가가 설령 10% ~20% 이상 출렁여도 손절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10%씩 딱 5번만 손절해도 50%의 원금이 녹아버린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 싶다.
바로 " 익절만 하는 것이다."
익절만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최고이다!!!
'재테크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은 불로소득이 아닌 치열한 고통의 대가 (3) | 2021.02.04 |
---|---|
주식 매수 매도 어렵다면 이렇게 해 보자 (4) | 2021.02.03 |
셀트리온 급등 숏 커버링 (6) | 2021.02.01 |
주가가 떨어지면 도망가고 싶은 당신에게 (3) | 2021.01.31 |
주식은 일년 중 360일 괴롭고 5일 즐겁다 (5) | 2021.0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