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불로소득이 아니다."
"오히려 치열한 고통의 사업을 통한 정당한 대가이다."
주식하면서 주식 수익 냈다고 하면 밥 사라 술 사라 한 턱 쏴라 등등
그냥 꽁으로 운 좋아서 벌었다고 생각들 하는데 절대 절대 큰 오산이시고 편견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식을 시작하면 일단 마음의 고통을 수반하는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면 정확하다.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 본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믿는다.
주식을 하기 전에는,
누군가가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하면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은 그냥 아무 대가 없이 공짜로 횡재한 것 같은 생각을 했었고 마냥 부러웠었다.
그리고 무언가 정당하지 않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이라고 생각 들었고 무섭고 위험한 것이라 접근 금지를 속으로 되뇌었었다.
최근 주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주식한다고 하면 그렇게 좋은 시선으로 쳐다보지는 않는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드리면,
지금 부모님이나 배우자에게 직장을 때려치우고 주식을 전업으로 하겠다고 말해보기 바란다.
주식을 매수하고 바로 수익이 나서 계좌에 빨간불이 들어오기만 한다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답고 기쁘겠는가?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마이나스 손실이 보이면 일단 고통이 시작된다.
마음이 쓰리다.
이는 초보, 중수, 고수 상관없고 금액이 크던 작던간에 파란색 계좌를 보고 마음 아프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고수나 슈퍼 개미라고 주식을 오래 했다고 심장이 철판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다 똑 같다. 손실 나면 담대한 척해서 그렇지 진짜 마음이 아프다.
속도 쓰리고 소화도 안되고 잠도 잘 안온다.
자신의 돈 그릇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했거나 혹시 신용, 미수, 몰빵, 스탁론 등의 레버리지를 활용했다면
그 고통의 크기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을 못 할 정도이다.
모니터만 멍하니 바라보고 하루 종일 한 끼도 먹지 않고 망연자실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이 주식판의 고통을 눈곱만큼도 느껴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우리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미국 시장의 영향은 두 말하면 잔소리고 이제는 중국, 유럽 시장까지 가슴 졸이면서 지켜봐야 한다.
환율과 유가에 민감해지고 전 세계 뉴스에 촉각을 세우게 된다.
주식을 하기 전하고는 나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 너무 많아지게 된 것이다.
경제에 유식해지고 지식이 쌓이는 부작용(?)도 있지만 하루 24시간 편하게 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나마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거래되는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양반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작년 코로나 창궐로 새벽에 미국 시장의 슈퍼 울트라 떡락을 스마트폰으로 밤을 새우며 지켜보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이게 만드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주식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아마 모르겠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이다.
주식을 모르니 말이다.
만약 적극 공감한다면 우린 이 고통의 사업을 과연 접을 수 있을지 묻고 싶다.
주식 수익은 그만큼 고통과 인내 그리고 공부한 것에 대한 보답이다.
절대 불로소득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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