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PO 대어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게임주 대장 크래프톤은 따상은커녕 증시에 상장한 후 삼일 연 속 급락하면서 공모가도 회복 못하는 굴욕을 겪었으나 중소형 IPO였던 원티드 랩과 플래티 어는 따상에 성공을 하며 모두를 놀라켰다.
따상(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크래프톤은 하반기 기업 공개의 최대 관심 주였다. 크래프톤은 상장 후에 계속 급락을 하며 투자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더니만 오늘 반등을 꾀하며 상승했지만 공모가 대비 12.24% 하락한 43만 7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몸집은 작지만 크래프톤과 하루 간격으로 시장에 공개된 다른 두 종목은 이른바 사상에 성공했다.
바로 그 두 주인공은 원티드 랩과 플래티 어이다.
그럼 과연 기대를 크게 받았던 크래프톤의 성적은 저조하였고 나머지 두 종목은 성공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걸까?
유통물량과 기관 수요 예측 청약경쟁률의 차이가 사상을 나눴다.
크래프톤은 유통물량이 다른 IPO 대어급들과 비교해도 많은 편에 속한다. 시중에 유통 가능 물량이 많아지면 상장 직후 차익 실현하려는 매도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잠재적 매도 물량이 상장 직후 바로 수급 부담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크래프톤의 유통물량은 약 40%이고 다른 두 종목은 30% 미만이다. 절대적으로 크래프톤의 유통물량이 많았다.
투자자들이 공모주를 청약할 때 일반 청약 경쟁률만 보는 분들이 있는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기관 수요 경쟁률이 약하면 일반 경쟁률도 부진한 것이 일반적이긴 하다. 크래프톤의 기관 수요 예측은 243:1이었고 다른 두 기업은 1500:1을 넘어섰다.
스마트한 투자자들은 관심 있는 공모주의 청약 시에는 기관 수요 예측이 부진한 지 흥행인지의 여부를 잘 따져본다.
기관 수요에서 흥행을 하면 일반 경쟁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체득하여 투자를 하는 셈인 거다.
가치 대비 고평가 논란
항상 공모가가 형성되면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는 주식들이 있다. 금번 대어 IPO 중에서는 크래프톤과 카카오 뱅크가 그랬다. 물론 고평가 논란이 인다고 해도 다 흥행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크래프톤은 참패했지만 카카오 뱅크는 다들 알다시피 엄청난 성공을 하며 화려하게 데뷔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고평가 논란이 인다면 기업 자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시장의 의구심에 대한 대응과 비전을 심어줘야 하지만 구체적인 그 무엇이 없으면 투자자의 의구심을 풀지 못하게 된다.
당장 비교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에 비해서도 멀티플(PER)이 너무 높게 평가되었다는 점은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지 못한 것이다.
금번 크래프톤의 흥행 참패와 원티트랩과 플래티어의 사상 성공의 차이를 가른 것은 청약경쟁률과 유통물량 그리고 고평가 논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 등이 성패를 가른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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