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식을 시작하고 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컴퓨터에 주식 홈 트레이딩 시스템 즉 HTS를 설치하는 것이다.
아니 요즘은 모바일로 MTS를 설치하는 것이 대세일 것이다.
오히려 HTS 보다 MTS 시스템에 더욱 적응되어 있는 분들이 훨씬 많다.
실제 써 보면서 감탄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 기능은 계속 업데이트되고 점점 편리해지니 말이다.
그러나... 항상 편리하고 문명의 이기에는 장점만 있지 아니하다는 사실을
주식에서도 여실히 느껴야 한다.
문제는 바로 너무 편리해서 문제이다.
로그인도 간편하게 지문으로 다 되고 매수 매도 주문도 쾌속주문이니,
호가주문이니 해서 굉장히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원하면 매시간 매분 매초 마다 시세를 들여다 볼 수 있고,
아예 장중에는 종일 붙들고 있게 만든다.
과연 증권사가 우릴 위해서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을까?
그들은 죽기살기로 우리가 편리하게 매매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그들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같은 주식의 호가창은 쳐다보면 볼수록 사람의 마음을 현란하게 흔들어 놓는다.
계좌평가 손익을 계속 쳐다본다고 손실이 수익으로 바뀌지 않고 수익이 손실로 바뀌지 않는다.
첫 번째로 계좌 잔고를 자주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
이게 잘 안되면 어플을 앱을 지우도록 해야 한다.
방법은 불편함으로 회귀하는데 답이 있다.
집에 컴퓨터는 다 있을 테이니 HTS를 설치하고 모바일의 MTS는 지운다.
그리고 퇴근 하고 집에 와서 저녁에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티브이도 보고
자기 전에 궁금하면 보고 자면 된다.
그리고 내일 사거나 팔아야 할 종목이 있다면 예약 매수/매도 주문을 걸고 잔다.
이렇게 하는 습관만 들여도 정말 편안해 질 것이다.
오히려 쓸데없이 즉흥적인 매수나 매도로 인해 손실 보는 일이 줄어들고
가끔 보게 되면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 ^^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떨어져서 더 싸게 살수 있어 좋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올라서 더 비싸게 팔 수 있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우리가 잘 생각해 보면,
생각치도 않게 충동적으로 매수, 매도를 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발생한다.
장중에 시세를 보면 오르는 주식은 더 오를 것 같아 추격 매수하고
보유종목이 하락폭이 조금만 거세져도 무서워서 패닉에 빠져 투매를 하고 만다.
어차피 내가 목표한 금액 아니면 팔거나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매일 요동치는 시세를 보는 것은 피곤함에 더해 뜻하지 않은 매매 실수로
귀결되어 투자를 실패로 이끌게 된다.
시세를 자주 보지 않을수록 돈이 벌어지는 신기한 세계~
이곳은 개미의 꿈과 희망을 여실히 잡아먹는 " 주식 월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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