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자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럼 혹시 캥거루 족이란 말은 들어보셨나요? 네 맞습니다. 요새 젊은이들이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 해당되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와 미국, 중국 등 여러 주요 국가에서 20~30대 청년들이 부모의 재정적 지원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사는 25~39세 청년 중 무려 68%가 "결혼 전까지는 독립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20~30대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전업자녀, 그들이 독립하지 않는 이유
그 대답도 너무나 기가 막힙니다. 1위가 '딱히 별도로독립할 필요를 못 느낀다'가 40% 를 차지하고 있으며 ' 모든 면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이 편하다'가 32%로 나왔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내 돈 안 쓰고 아니 벌 능력도 없으니 부모님의 지원으로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데 뭣하러 나가서 독립을 하느냐는 말로 이해됩니다. 결국 편하게 부모님한테 들러붙어서 살면 되니 독립이라는 것엔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이해 되는 점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집값이 비싸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으니 생활비 부담 등 경제적인 이유가 그것입니다. 자기들이 필요한 생필품은 조사에 응답한 71%가 부모님 집에서 구입한다고 합니다. 그냥 다 얻어서 먹고 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 시절 자취를 한 경험이 있던 사람들과 프리랜서와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청년들은 결혼할 생각이 없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찾지 못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들 합니다.
이런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결혼과 취업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감소하는 것이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들의 비율이 늘어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9∼34세 청년 중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가구가 가장 많은 가구 유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부모들이 자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모의 59%가 35세 이하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는 젊은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전업자녀'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청년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렇듯 청년들의 경제적 독립에 대한 어려움이 현재와 미래에 걸쳐 여러 국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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