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계좌에 손실을 기록하게 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무엇일까?
그렇다.
손실을 끊어버리기 위해 손절매를 해야 할까? 아님 더 사서 소위 물을 타야 할까?
이 두 가지 질문이 아닐까 한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에 동의한다면 우선 첫 번째 주식의 기본적인 원칙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바로,
계획이 없이 종목을 매수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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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내가 구입한 주식이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고 사실 아무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니
올라갔을 때는 이렇게 하겠다. 내려갔을 때는 이렇게 하겠다. 움직임이 없이 횡보 시에는 저렇게 하겠다.
등의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구성한 계획이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 계획 매매였던 아니던 수익이 나서 1% 든 2% 든 10% 든 수익을 내고 매도하였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
다만 내려갔을 때의 대처를 추가 매수에 집중하여 물을 타기 시작하면 난리가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작은 손실률에도 있는 현금으로 계속 추매를 하는 것이 보통 우리 개인 투자자들의 습성이다.
사전에 얼마 떨어지면 얼마큼 매수하고 또 더 떨어지면 얼마큼 더 매수하고 등의 매수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하락한 계좌의 손실률을 줄이기 위해 평단 낮추기를 무분별로 하게 된다.
쉽게 말해 돈 다 떨어질 때까지 그냥 줄기차게 매수하는 것이다.
"이쯤이면 많이 떨어졌군. 더 사야겠어? [ 이쯤? 무슨 근거? ]
"곧 오를 거야." [ 아니면? 또 매수? 돈이 그렇게 많은가?]
제일 위험한 사람들은 바로 이런 분들이다.
"누가 이기나 해 보자! 끝까지 가 보자 "
하지만 자금은 누구나 유한하기 때문에 반드시 끝은 오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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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의 원인은,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철저한 계획에 의거한 방식과 물타기에 대한 차이를 정확하지 못한 이해에서
기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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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 것만 조심해도 큰 손실을 안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나도 모르게 하락하는 주식의 매수를 계속하고 있다면?
당장 멈추고 5% 더 하락하면 매수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참고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주가는 관성의 법칙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
올라가면 더 올라가서 멈추려 하고 내려가면 그 힘에 의해 더 내려가서 멈추려고 한다.
마치 하늘에서 칼이 뚝 떨어져서 땅에 박히면 바로 칼이 멈추지 않고 부르르 떨다가 멈추는 것처럼 말이다.
작은 손실에 두려워서 있는 현금으로 계속 매수하다가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주주 된다.
물 타다가 대주주 되었다는 말이 웃을 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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