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주식

주식투자에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위험하다

by Winthemoney 2020. 12. 16.
반응형

우리 주변에는 유난히 승부욕이 엄청 강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 주변에 지고는 못사는 분들이 많이 있다.

사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냐만은 유독 절대 지고는 못 살고 반드시 이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분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유형의 분들은 주식 투자에 임하게 되면 시장에서 상당히 곤란을 겪게 될 여지가 있어서 매우 걱정이 된다.

 

주식을 사고팔다 하다 보면 수익이 날 때도 있고 안타깝게도 손실로 귀결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수익이 나면 전혀 문제가 없지만 만약 실패를 하게 되면 이때 그 특유의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전투력이 샘솟게 되는 것이다. 

 

마치 전쟁터에서 전우를 잃은 군인처럼 적군에 대한 강한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오르면서 나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주식이라는 적에게 반드시 승리하고자 굳게 마음을 먹게 된다. 

이때부터 감정에 휘말린 자아는 시장을 똑바로 보게 되지 못하고 파국에 치닫는 과정을 겪게 된다. 

 

하락하는 종목에 추가 자금을 계속 투입하게 되고 소위 물타기에 전념하면서 어이없게도 물타기 효과를 통해 계좌에 보이는 손실률이 줄어드는 것에 안도를 느끼고 손실금액이 늘어나는 것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여러분은 이쯤에서 이런 의문이 들 수 도 있다. 

승부욕이 세던 약하던 물타기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일반적인 투자의 한 방법일 수 있는데 꼭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만의 문제점인지 하는 생각 말이다. 

 

좀 더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보겠다. 

친구들 과의 모임에서 당구나 볼링 게임을 하러 갔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수십 년 간 당구 실력을 쌓느라 상당한 시간과 금전을 바치면서 지금의 구력을 키워왔는데 이제 얼마 되지도 않고 한 창 재미를 붙인 친구가 유독 승부욕이 강해서 게임에 져도 승복하지 않고 본인이 이길 때까지 계속 게임을 하자고 한다.

이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당신이 정말 성품이 좋은 분이라면 친구가 기분 나쁘지 않게 슬기롭게 게임을 양보해서 기분을 살려주고 좋게 마무리할 수 도 있고 두 번째는 끝까지 실력대로 경기를 치르고 포기하지 않는 친구와 끝없는 승부를 벌인다. 

 

나는 여러분이 성품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싶다. 솔직히 실력 차가 월등한데 친구가 운이 따라 주거나 여러분이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승패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은 감정을 가진 인간으로서 친구를 배려했기에 가능했지만 과연 주식 시장에서는 어떠할 거라 생각하는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감정이 없는 냉혈한이다.

 

바로 우리가 뛰어들어 돈 벌겠다고 하는 미스터 마켓(주식시장)이 그러한 존재이다.

 

사람 같으면 열 번 이기면 불쌍해서 한 번쯤 져 줄 수 있지만 미스터 마켓 이 분은 절대 그러한 관용이 없으시다. 

정말 뼈 까지 발라 먹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함부로 덤볐다가는 다시는 덤빌 엄두를 못 낼 정도까지 확실히 교육을 시킨다. 

 

시장을 이기려고 한다는 것 그 자체가 무모한 짓이며 헛된 망상이다. 

 

항상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여야 하며 실패를 인정하고 시장에서 잠시 나와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심신을 다시 추슬러야 한다. 

 

바로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결론이 나온다. 

주식에서 손실을 보았다고 해서 절대 분개하거나 절대 노여워하지 말아야 한다. 

귀중한 돈을 잃은 속상한 마음과 슬픔은 백 번 천 번 공감하고 이해한다. 

하지만 이 것을 지키지 못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속에 내재되어있던 전투력이 표출될 것이고 무모한 싸움을 본인도 모르게 또 시작하게 될 지도 모른다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감정에 한 번 휘말리면 종국에는 헤어 나올 수 없는 더 큰 뼈아픈 실패를 맛보게 될 수 도 있으니 말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