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부동산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주 자신만만해서 주변에 엄청 자랑하고 투자를 권유하고 난리도 아니다.
요즘 부동산 투자가 온갖 규제로 숨죽이고 있어서 그렇지, 만약 규제가 조금만 완화된다면 아마 또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닌 현상이 또 발생할 것이 틀림없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고 의기양양하고 본인이 뭔가 투자에 큰 소질이 있다고 잘난척하고 거만한 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뼈 때리는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아니 집에 투자할 때는 그렇게 돈을 잘 벌고 투자의 귀재 소리를 주변에서 들었는데 왜 주식투자에서는
바로 천치가 되어 맨날 돈을 잃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부동산에서 돈을 벌었다면, 여러분이 뛰어나서 투자의 소질을 타고나서가 아니다.
물론 임장을 하고 지역 상권 개발 계획을 분석하고 연구하며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고 세입자를 상대하고
등등 많은 노력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무조건 인정한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우리에게 아주 유리한 방식으로 되어 있다.
1억짜리 집을 사는데 천만 원 계약금만 있으면 살 수가 있다.
이후부터 계약이 파기되지만 않으면 상승분은 온전히 내 몫이 된다.
잔금을 치를 돈이 없으면 은행에서 친절히 대출을 해 준다. 무려 70%까지도 말이다.
바로 지렛대 효과가 아주 제대로 인 투자방식인 것이다.
또한 대출이자에는 세금 공제도 해 주며, 대출 이자도 저금리로 고정 금리가 가능하며
설사 이자를 못 갚아 경매 과정에 들어가도 최소 1년은 걸리며 그 안에 해결할 시간을 강구할 수 도 있다.
은행이 이자를 못 갚고 연체하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당장 이자를 입금하지 않으면 내일 은행 지분에 해당하는 방 2개와 화장실 1개를 팔아버리겠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맘 편하고 좋은 게 부동산이니 우리 한국 사람들이 어찌 주식을 하고 싶겠는가?
환금성이 떨어지는 큰 단점이 있지만 5억 벌고 1억 싸게 급매 떨이로 내놓으면 현금으로 바로 입금받으면서
고맙다고 인사도 받는다.
주식도 신용과 미수를 사용해서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지만, 주가가 만약 하락하면 돈을 채워 넣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한가로 반대 매매 처리하여 내 주식을 증권사가 팔아서 돈을 가져가 버린다.
주식은 매번 매도할 때 거래세를 내야 하지만 부동산은 비과세 양도세 면제도 가능하다.
주식은 내가 사고 싶은 때 그때 시세대로 시장가 주문을 내야 하지만 부동산은 돈이 있으면 다급한 물건들을 헐 값에 갑의 입장에서 매수할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나와도 어제 같이 200만 호 이상의 사상 최대의 대규모 공급계획이 정부로부터 발표가 되어도 아무도 놀라서 본인의 집을 팔아치우는 사람이 없다.
만약 주식이었다면 대규모 악재에 바로 하한가 직행했을 것이고 너도나도 팔려고 했을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돈을 버는 여러분은 당연한 결과를 갖고 있는 것이다.
집을 살 때 들이는 노력과 공을 생각해 보자. 아주 동네를 이 잡듯이 다 뒤지고 다니면서 웬만한 지역 전문가 이상이 되고도 매수 결정에 신중을 기한다.
주식에는 무지한 부모님을 모시고 집을 보러 간다고 생각해 보자.
그분들의 집을 보시고 고르시는 해박하고 노련한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보신 전문가 들이시다.
이러니 실패할 확률이 크겠는가?
단 주식은?
1분? 10초?
그냥 친구 말 듣고 클릭!
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주식으로는 돈을 잃는 이유가 있는데 자신이 투자에 무슨 소질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지 말고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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