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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을 사고나면 왜 꼭 오르기만 바라나요?

by Winthemoney 2021.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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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구입하고 백이면 백 다 오르기를 바라는 것 같나요?

질문 자체가 웃기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당연히 주식을 사는 목적이 내가 산 가격보다 더 올라야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쉬운 예로 작년에 삼성전자 주가가 가파르게 오를 때 ,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뉴스 기억나실 거예요?  

이부회장은  주가 상승이 반갑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뭐 이것이야 대기업 오너에 관한 일들이니 우리 같은 평범한 투자자와는 거리가 있다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투자자들 중에는 주가가 오르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자금력이 풍부한 기관이나 외국인 그룹이 매집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주가가 오르면 아주 곤란해지거든요.

 

또한 거래량이 충분치 않은 종목에서는 스스로 가격을 올려 버릴 수도 있고요.

호재 뉴스가 있어 재료가 충분해도 개인 투자자들이 달려들면 주가가 급등하니

일부러 강하게 누르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어떤 특정 종목이 오르지 않으면 굉장히 지루해하고 못 견디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종목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가치보다 싸다고 판단만 되면,

주가가 오를 까바 조바심이 나게 됩니다. 

 

삼성전자를 예를 들어볼까요.

1,000주를 사고 싶어 하는 홍길동이 있다고 해 봅시다.

 

홍길동은 삼전에 투자하기 전에 충분한 기업 분석을 통해 지금의 가격보다

주가가 오를 것이란 판단을 하고 , 투자 원금을 세팅한 후 

총 30회에 걸쳐 분할 매수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주가는 오르고 내리는 신의 영역이라 마켓 타이밍을 맞출 수 없기에

그냥  매일 가격 불문하고 사기로 하였습니다. 

아주 정석적인 플레이 인 거죠.

 

홍길동 씨는 삼전의 가격이 매일 오르기를 바랄까요? 아님 오르지 않기를 바랄까요?

오르면 더 비싸게 사야 하니 원치 않을 것이고 오히려 내리기를 바랄 겁니다.

 

매일 매수하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 사실 우린 이런 자신과의 약속도 못 지키죠^^)

상승한 날은 비싸게 사야 돼서 기분이 안 좋고

하락한 날은 싸게 살 수 있으니 기분이 좋을 겁니다. 

 

만약 우리가 주식을 매수하고 무작정 바로 올라야 정상이고 내리면 손절매를 단행하고

또 다른 주식을 매수하고 무작정 오르기를 바라고 , 내리면 다시 손절매를 하고....

 

내가 주식을 사면 바로 올라야 된다는 생각... 그건 정말 이상하지 않나요?

어렸을 때, 동네 문방구 앞에 가위, 바위, 보 게임기가 있었습니다.

100월을 넣고 컴퓨터와 말 그대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것이에요.

 

게임기 화면에서 아주 빠르게 가위, 바위, 보가 바뀌면서 움직이고

나는 가위,바위,보 3개의 버튼 중에 한 개를 선택해서 눌러야 했습니다.

이기면 "이겼다" 하는 소리와 함께 100원에 몇 배 정도를 획득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승리할 수 있어도 횟수가 반복될수록 모두 잃게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너무 재밌어서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할 정도였어요. 

사행심을 조장하는 오락게임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주식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주식도 매수하고 상승할지, 하락할지, 횡보할지,,,, 이 세 가지의 경우인데

내가 산 주식이 무조건 올라야 된다고 기대하는 것은,

상승 또는 하락인지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배팅을 하는 것과 진배없는 것이죠.

결국 이렇게 하면 가위, 바위, 보 게임과 마찬가지로 결국에 지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보유한 종목이나 관심 종목이 오르기를 바라시나요? 아님 내리기를 바라시나요?

아님 그냥 이대로 가격이 계속 멈춰있기를 바라시나요?

 

주식은 오르거나, 내리거나 , 그대로이거나 딱 이 세 가지 경우이니 삼분의 일 확률이고

약 33%이니 뭔가 배팅해 볼 만하다고 생각 드시나요?

나머지 66%는 눈에도 안 들어온다면...

아직 실패의 경험을 더 많이 쌓으셔야 될지 모릅니다.

 

재밌는 만화 보시고 웃으십시오. 웃으면 복이 옵니다.

마지막 문구!!  가장 맘에 듭니다.

" 너 내리면 가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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