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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지금 주식 승리에 도취되어 있나요? 가장 위험할 때 입니다.

by Winthemoney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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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연일 수익을 내고 있고 연승하고 있어서 주식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있는가?

 

매 일 매주 혹은 매 달 심지어 거의 일 년 연속 수익을 내고 있다면 더욱 확신을 가질 것이다. 

 

혹시 내가 주식에 천부적인 자질을 타고났으며 이제 드디어,

"고수의 반열에 오른 게 아닌지 생각이 든다면...."

참으로 재밌는 것은 바로 이때가 " 가장 조심해야 하고 경계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의아해할 분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 본인의 원칙도 확고해 졌고 충분히 공부하고 연습한 매매기법도 시장에서 통하니깐 수익이 나는 것인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말이다. 

 

오늘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예제가 나가시겠다.

 

혹시 본인이 운전을 평균 이상 잘한다고 생각하는가?

 

혹시 누군가 도와줘서 무언가를 성취했는데 자신의 능력이 주된 성공의 원인이라 생각하는가?

 

본인의 얼굴, 즉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 생각하는 가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는가?

 

혹시 여러분은 운이 따라주는 사람인가 아님 운이 없는 사람인가?

 

우리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만약 장기나 바둑 그리고 오목 같은 게임을 한 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데 이런 게임에서 당신이 연승을 하고 남들이 인정한다면 그것은 바로 스킬을 갖고 있고 실력이다. 

 

우린 이들을 "프로" 라고 이야기한다. 

 

 

바둑 천재 이세돌 9단과 여러분이 대국을 한다면, 이길 자신이 없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컴퓨터 게임을 잘 한다고 해도 프로게이머를 이길 수 있는가? 

이것이 진정한 실력이고 만약 이긴다면 그것은 그냥 순전히 운인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다. 

주식은 게임이 아닌 것이다. 

주식은 기본적인 실력이 밑 바탕이 되어야 하는 바둑이나 장기와는 원천적으로 다른데 우린 주식으로 승리하면 내가 언제든지 이길 자신감과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우월감으로 온몸이 휘감기게 되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착각하는 일반적인 것은,

주식에 "전문가" 또는 "프로" 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주식과 흡사한 포커를 예로 들어보겠다.

포커 플레이어들 중에 본인의 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믿는 사람들이 90%가 넘는다고 한다.

 

그럼 여러분들이 이런 자신감에 넘치는 포커 플레이어에게 대신 돈을 벌어 달라고 돈을 맡길 자신이 있는가?

왜 못 맡기는가?  프로인데 말이다. 

신기하지 않은가? 

 

경마장에 놀러갔는데 옆 사람이 계속 연승을 하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돈을 잃고 있다.

 

옆 사람이 만약 당신에게,

 

"돈을 계속 잃기에 불쌍해서 도와 주려하니 자기에게 돈을 맡기라고 한다면, 혹은 그 사람이 배팅하는 곳에 

모든 돈을 걸 수 있는가? "

 

주식으로 돈을 잃고 심지어 망해 본 사람 중에, 수익을 내 보지 않고 승리에 도취되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돈을 잃고 주식에 대한 겸손을 배워 본 사람들은 많은 수익이 났을 때,

 

반사적으로 과거 자만으로 인해 한 순간에 손실 본 경험이 원초적으로 뇌리를 스치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관망을 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쓴다.

 

주변에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어 본 사람이 없는 것은,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해 본 사람들은 내공이 쌓여서 이제야 비로소 주식에 대한 마인드를 정립했지만 이미 원금을 다 잃고 깡통을 차 버려서 더 투자할 돈이 없기에 시장에서 퇴출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험 없는 신출내기들이 돈을 싸들고 뛰어들어 또다시 오만과 자만으로 똑같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시장이 돈을 벌어주는 것인데 자신이 잘해서 돈을 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수십 년을 반복해 오는 과정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 

 

지금 아마 이런 황금장에서 주식의 승리에 도취되어 연일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는 여러분에게 초치는 말일 수도 있으나 사실 진실은 지금이 가장 위험할 때이다. 

 

본인의 투자자금이 계속 슬금슬금 늘고 있지 않은지?

 

복리의 수익이라는 말에 심취하여 점점 흥분되고 있다면, 

 

당장 수익금의 일부를 조금이라도 인출해 보는 것을 해야 한다. 

수위 조절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것이다. 

 

혹시 나는 고양이 인데 거울을 쳐다보니 호랑이로 보이고 있다면

잠시 주식 시장을 떠나서 휴식을 취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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