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윈더 머니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식 시장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9 거래일만에 반등을 보여주긴 했지만 단순한 기술적 반등일 수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외국계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종목 리포트가 과연 우리 투자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와 기관의 친절한 리포트대로 하면 나는 돈을 벌 수 있을까?
주식 시장에 참여하는 그룹은 크게 세 개가 있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그리고 개인투자자 이렇게 나뉩니다. 이 세 그룹은 모두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려고 참여하는 것이지 손해 보려고 참여하는 그룹은 당연히 없습니다. 그럼 주식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금력과 정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개인 투자자들은 큰 손 세력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에게 항상 밀릴 수밖에 없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고 있는 셈이에요.
그래서인지 친절하게도 글로벌 투자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우리가 관심 있어하는 종목들에 대해 매수해야 하는지 매도해야 하는지 거기다가 얼마까지 오를 수 있는지 내릴 수 있는지 목표가까지 잡아 줍니다.
참 친절하고 고맙기까지 합니다. 왜냐면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니까요.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 생각이 나는군요.
기관의 리포트가 관심 종목마다 줄줄이 나오는 것을 보고 무언가 대단한 도구를 얻은 것 마냥 기뻐했었습니다.
"우와~ 이렇게 우리보다 이 기업에 대해 많이 알고 엄청 유명한 회사에서 매수 매도를 어떻게 하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데 이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야. "
"주식 이거 참 쉬운데."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 이상하다고 생각이 드는 리포트가 있어도 나보다 더 뛰어난 전문가들이니 권위에 의한 오류에 휩싸여 논리적인 생각을 못하게 되고 맹신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리포트를 읽어보면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왜냐면 내가 투자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 내가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그 회사의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도 없으니 보고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어려운 용어 투성이고 이게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알 수가 없는 거죠.
주식 정보는 쉽게 그리고 많이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보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판단력 그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그냥 얼마에 사라. 얼마에 팔아라. 이것만 보고 따라갑니다.
항상 무엇이 맞고 틀린지에 대해 모호하거나 헷갈리면 먼저 상식에 의거해서 판단을 해 보면 의외로 답이 간단히 도출됩니다.
아무리 유명한 글로벌 투자은행이나 메이저 기관에서 어떤 종목을 분석했다고 치죠. 결국 이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은 그 기관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일 겁니다. 무슨 소리냐면 한 명의 사람이라는 거죠. 좋게 보면 한 명의 주식 전문가 일 뿐입니다.
주식 시장에 얼마나 많은 전문가가 있습니까? 동네 방구석 키보드 워리어까지 포함하면 주식 전문가는 수십만 명 될 거예요. 그 들마다 다 생각이 조금씩 다르고 투자 견해가 다 다릅니다.
그 예로 얼마 전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탑 기업에 대한 분석도 글로벌 유명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 는 걸 보셨잖아요.
팔라고 할 때는 언제고 또 사고 있고 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또 팔고 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참 답답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에 대해 갑자기 강한 매도 의견을 내거나 매수 의견을 낼 때 수급 측면에 있어서 장중에 이와는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관찰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쉽게 말해 팔라고 했는데 사고 있고 사라고 했는데 팔고 있는 겁니다. 희한하죠?
심한 경우에는 멀쩡한 주식의 목표가를 반토막으로 끌어내려서 공포를 조장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이 것에 놀라 투매가 나오면 유유히 장중에 밑에서 매수하는 모습을 볼 때는 너무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강조해 드린 대로 리포트(보고서)를 보게 되면 그 내용을 잘 파악해서 이 것이 맞는 내용인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기업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는데 그 기업에 30년간 근무하신 임원분이 읽으시고 내뱉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나도 전혀 모르는 이야기를 이 보고서를 보니 설득력이 있네."
초보 분들은 장 중에 수급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으니 더 대응하기 힘드실 수 있습니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매도 의견이 강하게 나오는 시기에는 그 종목에 공매도 잔량이 늘어나는 것도 쉽게 관찰이 되죠.
이번에 삼성전자도 목표가를 줄 하향 하면서 공매도 잔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공매도 때리고 리포트 내서 주가 하락시키는 정말 최악의 패턴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매도가 불법이 아닌 상황에서 무턱대고 당하지 않으려면 리포트를 보더라도 여러 개를 다각도로 비교하면서 보아야 하고 사실인 것처럼 쓰여 있지만 다 예상인 것임을 잊지 말고 종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서 실력을 키우는 것 만이 이런 보고서에 휘둘리지 않고 내 투자를 현명하게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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