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삼성전자 안 오른다고 하도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이 분들에게 확실히 이야기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삼성 전자 원래 그런 주식 아니에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시겠죠?
삼성전자 주식이 달팽이도 아니고 계속 주가가 기어가니 참기도 힘들고 지치는 게 당연하죠.
반년 이상을 횡보하고 있으니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에 대해서 정말 큰 착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9만 원, 10만 원을 금방 가야 당연한 것으로 말씀하시고 하루에 1~2 % 오르는 것에는 성이 안차시고 불만이 가득하시니 말입니다.
그런데 남들 5% 떨어질 때 1~2% 떨어지면 그땐 당연히 불만이 없으시죠.
삼성전자는 원래 이런 주식이에요.
오히려 작년과 올초 폭등한 삼전이 정상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동안 주식을 조금이라도 해 보신 분들은 이것을 잘 이해하시지만 작년과 올초에 처음 주식 시장에 들어오신 수많은 초보 개미 분들은 매일 삼전이 오르는 것만 보셨으니 지금 적응이 안 되는 거죠.
심지어 작년 엄청난 상승장에 딱 맞추어 들어오셔서 재미 보신 분들 중에는
아예 모든 주식은 그냥 계속 오르기만 하는 줄 아는 분도 있습니다.
이미 엄청 많이 올랐어요.
삼전은 단기에 수익내기 위해 치고 빠지는 그런 단타종목이 절대 아니에요.
만약 단타를 목적으로 입성하셨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거예요.
이 주식은 한 호가를 올리려도 최소한 수백억 이상이 들어가는 초대형 주식이죠.
그래서 세력이 장난을 칠 수 도 없을뿐더러 거래량도 어마 무시하고 그만큼 무거운 주식이에요.
이런 무거운 초대형 우량주가 작년에 깃털처럼 5% 이상 씩 오르는 것을 보고 오히려 저는 겁이 나서 그럴 때는 물량을 줄였습니다. 심지어 인기 폭발했던 삼전 우는 10% 가까이 오른 적도 있지요.
2021.01.12 - [재테크/주식] - 주식 패닉 바잉 현상 발생 , 이제는 좀 냉정해져야 한다.
그날 개인들이 무섭게 매수에 동참하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지금 그때 매수하신 분들이 최고로 고생하고 계신 걸 거예요.
대신에 코스닥 주식처럼 하한가를 간다던지 그런 경우는 아예 불가능하니 두 발 뻗고 잠잘 수 있는 주식이죠.
삼전이 9만 원넘어서 쭉쭉 치고 올라가자 기회를 놓쳤던 분이 제발 8만 원 대만 다시 오면 소원이 없겠다
했던 분이 있어요.
그런데 그토록 기다리던 7만 원대가 막상오니 사질 않더군요. 6만 원대 오면 사신다고 지금도 계속 관망만 하세요.
반면에 9만 원대에 사신 어떤 분이 하도 속상해하시길래 7만 원대에서는 자금 되시면 추가로 매수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했다가 신나게 욕만 얻어먹었지요.ㅎㅎ
오르지도 않는 주식이라고 삼전을 욕하면서요.
정말이지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으니 항상 외국인과 기관에게 헌납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올라갈 때는요.
올라가는 이유만 떠들고요. 내려갈 때는 내려가는 이유만 떠든답니다.
삼전은 지금 이상한 게 아니고 그냥 원래 이런 주식이에요.
작년이 비정상이었고 지금이 정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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