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한다는 주식을 처음 시작하고 마음앓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먼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결론부터 이야기드리면 우린 대부분이 주식 투자에 적합한 성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래 투자를 하면 마음 앓이를 하는 고생길에 접어들게 된다.
이것을 반드시 먼저 인지해야 한다.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자.
돈 싫어하는 사람 없다.
돈을 좋아하면 왠지 천하게 생각하고 황금 보기를 돌 같이 하라는 교육을 어려서부터 세뇌를 받아왔던 우리는
겉으로 돈에 초연한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실제 내면 깊숙이 들여다보면 항상 돈에 대한 목마름과 갈망이 내재되어 있다.
이 말은 결국 돈은 벌어야 하는 것이고 잃으면 안 되는 것이다.
주식을 시작하면 내 돈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위로만 움직이면 좋겠지만 아래로도 움직이고 멈추기도 하고 정신을 쏙 빼놓는다.
저축을 미덕으로 하는 우리의 오랜 습관은 내 돈이 줄어드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
소비 외에는 돈이 줄어드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내 돈을 은행 통장에 놔두면 그대로 나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는데 투자에 세계에 뛰어들면 그때부터는 돈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런 움직임을 우린 "변동성"이라고 하는데 이를 우리 본성은 이해하기 힘들다.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훈련을 하지 않으면 절대 익숙해질 수 없다.
주식을 하고 싶다면, 마음앓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종목을 공부하기 이전에 이 변동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변동한다는 것은 움직임이고 움직임이라는 것은 위험성이 된다.
내가 예측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재밌는 것은, 아무리 위아래 움직이더라도
주식을 팔기 전에는 손해도 이익도 아니지만 우리 마음은 똑 같이 위와 아래로 흔들린다.
심한 분들은 잠도 이루지 못하고 변동성에 마음이 지배당하고 만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지만, 초보일수록 주식 투자로 마음 앓이를 많이 한다.
고수일 수록 , 많이 잃어 보고 많이 따 본 사람일수록 변동성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움직이면서 결국 저점을 높이고 고점을 높이면서 서서히 우상향 하는 주식에서 수익을 내 본 경험을 하기 시작하면
이 무시무시하고 나를 괴롭히는 변동성을 서서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지금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니 심호흡을 하고 내가 가진 주식 금액을 조금 덜어내 보자.
마음이 편해지는 시점까지 조금씩 덜다 보면 편안해지는 시점이 오게 된다.
보유 종목을 오래 기간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럼 이 종목의 변동 성향에 익숙해진다.
우리가 오랜 친구나 가족의 성향을 잘 알기에 갑작스럽게 화를 낸다면 달래주고 우울해지면 또 그에 맞게 달래주지 않는가?
바로 우리는 너무나 그들을 잘 알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주식 매매에 있어서도 똑 같이 적용하면 된다.
내가 가진 종목이 너무 오버해서 급등하면 조금 덜어내 준다.
반대로 너무 오버해서 급락하면 조금 담아준다.
우리가 나와 성향이 다른 가족과 친구들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오면서 희로애락을 겪듯이,
이렇게 변덕스러운 내 종목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면서 같이 동행한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자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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