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돈을 벌면 또 벌 것이라는 생각이 문제다

주식으로 돈을 벌면 일단 너무 기분이 좋다.

 

만약 큰돈이라도 벌게 되면 본인의 월급과 비교를 하게 되고 이런 신세계가 있는지 기분이 붕 뜨게 된다.

그리고 바로 드는 생각은,

또 벌 것이라는 자신감이 든다. 

 

한 마디로 말해서 사람들이 주식판에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처음 투자에서 아니면 바로 이전 투자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또 성공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왜 이런 비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세계 제일의 양궁 실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 선수에게 방금 10점 만점을 명중했으니 다음 발도 10점을 확신하냐고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실력은 10점을 맞힐 수 있어도 발사하는 순간의 잡념, 그리고 바람의 방향, 세기 그리고 심리적 부담, 관중의 시선, 순간의 컨디션 등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주식도 마찬 가지이다. 

 

분명히 오를 수 밖에 없는 맥점이고 10번 중 9번을 성공한 자리라고 해도 도저히 예견하지 못했던 변수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어제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결정이 나오자 주식 시장 전체가 흔들려서 큰 하락으로 마감한 것을 보아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한 해결 책으로 항상 월별 주별 목표 금액을 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무조건 매매를 중단하고 쉰다.

만약 어떤 종목에서 5% 수익을 월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월 초에 며칠 만에 달성을 하면 미련 없이 매도하고 그 달은 그 종목을 재 매수하지 않고 쉰다. 

 

또한 전체 계좌의 목표 수익율이 달성하면 매매를 멈추고 시장을 관망하고 마음과 정신을 쉬게 한다. 

 

원래 초보일 때는, 

돈을 벌 기회를 잃을 까봐서 계속 매매에 참여하고 화장실 가는 시간, 밥 먹는 시간도 아까운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노련한 투자자일 수록 즐기면서 매매를 한다. 책도 보고 운동도 하고 작은 수익을 차분히 모아가면서

시장에 순응한다. 

 

고수일 수록 몸짱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만큼 자기 관리가 엄청 대단하다.

참 재밌는 사실이다. 

 

 

오랜 기간 느끼고 깨달은 것은 벌었을 때 이것을 지키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수익금을 인출해서 투자금을 원래의 금액으로 맞춰 놓는다.

 

 

여러분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누구나 강조하는 복리의 수익이라는 이야기이다. 

 

투자금을 원금에 더해 계속 수익을 내면 기하급수적으로 계좌가 불어나게 되지만 항상 그 반대를 생각해야 한다. 

복리 좋아하다가 큰 코 다칠 수 있다.

 

 

쉽게 바꾸어 말하면 천만원으로 투자금을 정하고 실패하더라도 천만 원을 잃게 되는 것이다. 

만약 천만원을 가지고 있는데 백만 원씩 투자한다고 정하면 다 날려도 9번의 투자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게 된다.

 

한 번 성공했다고 또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위험한 투자 시장에서는 내 귀한 돈을 지키는 연습부터 해야 한다. 

 

여러분이 카지노에 갔다고 생각해 보자.

십만 원을 한 번에 넣고 잃으면 더 이상 즐길 수 없다. 

 

하지만 천 원씩 일정한 금액으로 즐긴다면 백 번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카지노에 가장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은 적은 금액을 배팅한 사람이다. 

 

주식 시장에서도 오래 살아 남으려면 적은 금액으로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고 살아 남아야 한다.

그럼 돈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된다. 

 

 

이것이 이해가 안 된다면,

 

여러분이 주식을 매수할 때 한 번에 일정한 금액을 매수하고 있는지 아니면 점점 수익금을 보태서 더 큰 금액을 배팅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