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코인 시장과 같은 투자시장서 급작스런 장세의 변화로 가격이 급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시장에 참여한 대중들의 심리가 갑자기 공포에 휩싸이면서 패닉에 빠지게 된다. 결국 손해를 보고 주식을 헐값에 매도하게 되는 현상을 바로 '투매'가 발생했다고 한다.
1. 투매의 뜻과 진정한 의미
사전적인 의미의 투매는 손해를 보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매입한 가격보다 싼 가격에 성급하게 다 팔아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를 하다 보면 때때로 거센 매도 물량에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패닉에 빠져 멘털이 나가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공포를 느껴 당황한 나머지 성급하게 손해를 무릅쓰고 마구 팔아버리는 행위가 투매의 진정한 의미이다. 쉽게 한 마디로 " 투매란 공포에 질려 내가 가진 물량 전부를 시장가로 던져 버리는 행위"이다.
투매를 영어로 표현하면 Panic Sell(패닉 셀)로 표현하며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매와 비슷한 개념으로 FUD ( Fear , Uncertainity, Doubt)의 약자로 말 그대로 공포, 불확실성, 그리고 의심을 뜻하는 단어를 합쳐서 줄여 놓은 것이다.
1.1. 투매와 손절과의 차이점
일반적으로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은 '투매'라고 하지 않고 '손절'이라 표현한다. 손절매는 내가 계획한 상황이 도달했을 때 정해진대로 물량을 손해 보더라도 정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매는 계획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어떤 사유에서인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물량을 내 던지듯이 팔고 나오는 것이다. 손절과 투매는 이런 점에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
1.2. 투매가 발생하는 원인
초보 투자자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투매가 발생할 때 투매를 유발한 악재를 분석하고 이것이 진짜 그럴 만한 것인지 시장이 과민 반응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해서이다. 패닉 셀을 유발한 재료에 대한 판별과 분간을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이다. 실제 투매가 끝나고 좀 전의 악재 뉴스를 뒤덮는 호재 뉴스가 나오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주가가 원복 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있는 게 아니다.
시장의 악재 또는 보유 종목의 나쁜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 투매를 일어나고 급작스런 악재 뉴스에 폭락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주식 시장에서는 언제든 돌발 변수에 의한 외부 악재가 시장을 업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노련한 투자자들은 갑자기 내리치는 천둥 번개에 무작정 놀라서 뛰어서 도망가지 않는다.
아무리 강한 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쳐도 시간만 지나면 곧 멈춘다는 과거의 경험과 학습에 위해 체득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투매를 하게 되면 누군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물량을 받는 매수 주체가 다 있기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아직 미천한 초보 투자자 들일 수록 시장이 악재로 조금만 흔들려도 쉽게 대중들의 패닉셀로 이어지는 것이다.
주가던 코인의 가격이던 오르기만 하지 않는다. 만약 급등을 하게 되면 저가에 매수한 세력은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 시점을 저울질하게 되고 서서히 고점에서 물량을 쏟아내며 이에 놀란 개인 투자자들은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뭔가 나쁜 뉴스가 나온 것이라 지례 짐작하고 투매를 하게 된다. 투매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첫 투매가 발생하면 투매가 투매를 불러 일으킴으로써 연쇄효과가 엄청 커질 수 있다.
1.3. 투매 방지
이런 경험을 가져보면 시장에 흘러나온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이게 간장인지 콜라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의 함양이 필요하다. 대중의 패닉 셀이 발생할 때는 그 원인을 냉정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바로 투매가 합당한 것인지 아니면 전혀 그럴 만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단지 분위기에 휩슬려서 투매가 발생하고 있는 것인지를 시장에서 한발 짝 뒤로 물러서서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
우리가 화가 머리 끝까지 날 때에도 심호흡을 하고 마음속에 숫자를 백까지 세면 마음이 진정이 되고 다시 이성이 돌아오는 것을 기억하라. 마음이 동요되어 이성이 마비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자신이 없어지면 쉬어야 한다. 바로 HTS , MTS를 끄고 컴퓨터 전원을 종료시키고 며칠 쉬는 것이 제일 좋다.
1.4. 투매가 발생하면 역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과장된 공포로 대중의 패닉에 의한 매도라면 , 이는 분명 엄청난 기회인 것이다. 그동안 비싸진 주가로 인해 매수를 하고 싶어도 못했고 샀어도 충분히 수량을 채우지 못했더라면 투매는 나에게 엄청난 기회로 작용할 수 있게 된다. 단순하게 투매가 일어날 때 누군가는 던지고 누군가는 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다.
그 유명한 로스차일드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시장에 유혈이 낭자할 때 사야 한다. 그게 만약 당신이 흘린 피 일지라도 말이다. "
공포에 매수할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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