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은 어렸을 때, 한두 번쯤은 우표수집을 취미로 해 보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우표 수집이 전 국민의 취미일 정도였고 우표를 모으는 우표 앨범의 판매량도 엄청났었다.
문방구에서도 기념우표를 판매했을 정도이니 말 다했을 정도이다.
나도 어렸을 때, 우체국을 참 많이 갔었다.
우체국에 가면 기념우표의 발행일을 미리 알 수 있었고,
그 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아끼고 코 묻은 돈을 가지고 우표를 사서
앨범에 넣으면서 그렇게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몇 번이고 앨범을 꺼내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 기분 좋았었다.
주식도 우표 수집했던 것처럼 그렇게 사고 싶고 모으고 싶어야 한다.
오래 묵혀서 보관하면 그 가치가 대 부분 올라간다.
나라에 뜻깊은 행사나 이벤트가 있으면 기념우표를 발행해서 그것을 사기 위해
줄을 섰었다.
주식도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 계좌를 만들어서 초등학교 입학, 졸업 기념으로 주식을 사서
채워준다.
그리고 생일 선물로 미국 주식을 사 주는 분들도 있다.
아이들이 겨울 왕국을 좋아하면, 디즈니랜드 주식을 사 주는 것 처럼 말이다.
요즘 시대에 주식 수집은 너무나 편리하다.
우체국을 갈 필요도 없고 손가락 몇 번 클릭하면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든 확인이 되니 앨범도 필요 없고 보관이나 분실의 걱정도 없다.
게다가 주식은 오래 가지고 있으면 배당금을 준다.
나도 지금껏 어렸을 때 수집했던 우표 앨범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성장해서는 하고 있지 않지만,
가끔 우표 앨범을 볼 때마다 우표의 발행 년도를 확인하면서 수십 년 지난 추억을
되살린다.
그러면서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
그 때 그 주식을 샀더라면..
우표는 수 십 년을 보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렇다.
살 때 부터 팔 생각을 하지 않고 계속 모으려는 생각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심을 끄고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우린 우표수집 했던 방식에서 주식 투자의 본질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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