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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 물타기를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by Winthemoney 2020.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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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하시는 분들은 "주식에서 물을 탄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소위 "물타기"전법이라고 해서 손실 보고 있는 주식을 보유한 주식에 몇 곱절을 낮은 가격에 매수해서 

평균 매입 단가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매우 짠 소금물의 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엄청 많은 물을 퍼부어야 싱거워지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다.

그럼 여기서 우린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한다.

남들 다 한다고 하는데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보다 본질 적인 질문은 물 타 기하고 싶은가? 안 하고 싶은가?

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아마 매수한 가격이 현재 가격 대비 높아서 하락한 가격에 매수하여 단가를 낮추려는 이유가 대부분 일터인데 매수하고 계속 떨어지면 계속 매수할 수 있을까? 

우리의 자금은 유한하기 때문에 반드시 끝은 있게 되어있다. 그럼 불가능한데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이쯤 되면 결론이 무엇인지 궁금할 것이다.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본인의 계좌에 시퍼렇게 파란색으로 멍들어 쳐다보기도 싫은 종목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요즘 같이 남들 다 오르는데 엉덩이는 엄청 무거워서 전혀 미동도 없고 설상가상으로 청개구리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기가 차고 코가 막힐 일이다. 

 

쳐다보기도 싫은 종목이 있는가? 그럼 일단 이 놈이 Target이다. 

이 아이를 다른 계좌로 이동시킨다.

나는 이것을 독방에 가둔다고 표현하겠다.

보기 싶은 놈 별도 방에 가두고 당분간 쳐다보지 말고 밥도 주지 말고 면회도 시켜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그냥 일단 내버려 두는 것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들어 보겠다.

여러분들에게 두 자녀가 있는데 한 명은 학원 과외 안 시켜도 공부를 엄청 잘하고 모든지 알아서 척척해주는 부모 신경 하나도 안 쓰이게 한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정 반대이다. 

 

거금을 들여 족집게 과외를 시켜도 반에서 꼴등을 하고 해외 연수를 보내도 영어 한마디 못하고 당구 실력만 준 프로가 되어서 돌아왔다고 해 보자.

 

그런데 이 둘째는 공부에 대한 의지가 대단해서 계속 부모에게 지원을 해 달라고 하며, 계속적인 돈을 퍼부어 달라고 한다. 이럴 때 부모 심정이 참으로 힘들지 않을까?

 

그러나 여러분들은 이제 나이가 들어 퇴직도 하고 수입도 없으며 부부의 노후 준비도 못했다면, 계속 둘째를 버리지 못하고 지원해 주겠는가?

 

돈이 엄청 많이 있다면 무슨 고민이 있고 문제가 있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가정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자식 교육과 관련해서 주식을 비유해서 너무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냉정하게 본인을 위해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떨어지고 하락하는 주식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떨어지고 내 맘을 잘 알아주지 않는다. 이때 냉정하게 관심을 끊고 내버려 두는 것이 급선무이다. 계속 관심을 가지고 미련을 두고 매수했다가는 더 매수해야 할 것이고 매수, 매수, 매수....

 

곧 돈이 바닥날 것이고 계속 쳐다보면 힘이 든다. 그리고 결국에는 어느 날 갑자기 나를 힘들게 했던 주식을 없애버리기로 결심하고 떠나보내게 된다. 

 

만약 이렇게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도저히 안 된다.

못하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두 번째 방법이 나간다.

 

예를 들어 못난이 주식을 100주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만약 더 사고 싶다면 못난이가 계속 울고 징징 거리는 날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가끔 웃는 날도 있다.

이렇게 예상 밖에 웃는 날에 10주를 손해지만 시원하게 판다. 

못난이 주식이 항상 울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웃는 날도 있다.

이제 용기 내서 처분한 당신에게 10주에 해당하는 만큼 현금이 생겼고 손실 본 금액이 발생할 것이다. 

10주를 매각해서 생긴 현금에 손실 본 금액만큼 추가로 입금하여 현금을 보탠다. 

이것을 잘 갖고 있다가 울고 징징 거리는 다른 날 10주를 매수해서 천천히 달래주도록 해 보자.

 

의외로 이렇게 계속 반복하면 못난이가 점점 이뻐지는 날이 오게 된다. 

 

일부 팔아서 손해를 보았지만 조금씩 낮은 가격에 사서 영양제를 투입해 주었더니 미약하지만 단가가 낮아진 물타기 효과가 시나브로 발생하는 것이다. 

 

최종 결론이다. 

" 주식 물타기" 매우 위험한 투자 방법이다. 

High Risk and High Return이라고 모험을 즐기는 분들은 말리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분도 나와 같다면 물 타기하고 싶어도 참고 또 참아보면서 내가 경험한 방법들을 한 번 적용해 보시길 바란다. 

이를 통해 심신을 추스르고 투자에 도움되었으면 정말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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