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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삼성전자 과연 나에게 수익만 줄까?

by Winthemoney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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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금요일 대한민국 일등 주식이며 자랑스러운 기업인 "삼성전자"가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 이므로, 이 주식을 보유한 주주 중에 단 한 명도 손실을 기록한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되겠다. 

 화려한 왕의 귀환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들은 어제 신고가를 달성하니 7천억 가량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이 물량을 다 받아 주었다.

개인은 팔고 외인은 엄청 쓸어담는다. 반대로 외인이 팔게되면?

 언론에서는 외국인은 삼성의 가치를 알고 연일 순매수하는데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기조로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의 기사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나는 이와 다르게 생각한다. 한마디로 예전과 다르게 개인이 매우 스마트해졌다고 본다. 

 과거에는 외국인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물량을 다 받아 주었고, 다시 싸게 물량을 넘겨주는 패턴을 반복했었는데 말이다. 이제는 매우 똑똑해진 것 아닐까?

 요즘 블로그나 유트브에는 삼성전자를 신격화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분들이 여러분의 손실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나도 삼성전자 주주로써 이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이라는 데에는 믿어 의심치 않지만 주가의 향방은 절대 예측하면 안 된다. 

 더 오르겠지? 기회를 놓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서 부터 모든 고통이 시작된다. 

 아래는 삼성전자의 올해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차트이다. 올해 초에 상투에서 매수한 사람은 코로나 사태로 엄청난 가격 하락을 겪으면서 손절매를 한 사람이 대 부분일 것이며, 홀딩한 사람은 이제 10개월 만에 본전에 온 것이다. 그 간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어떤 생각이 드는가? 

 누구인들 최고가에 사서 물리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더 갈 줄 알고 매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는 오를지 내릴지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 사태이후 웬만한 주식들은 2~3개월 내에 이 전 가격을 다 회복하였으나 삼전은 매우 고전하였다. 그때는 온갖 게시판에 사만 원대 삼전을 사만전 자라고 칭하며 오만 전자 과연 올까? 개 잡주라는 등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이 거대 우량주를 비난하였었다. 

궁금한 사람들은 네이버 종목 게시판에 과거 글들을 읽어 보기 바란다. 

" 우량주가 사람 잡는다." 라는 말이 있다. 주식에서는 우량주 , 잡주 구분할 필요 없다. 

 내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돈 벌면 그만인 것이다. 

 주식의 가장 큰 Risk는 무엇인 줄 아는가?   

" 많이 올랐다."이다. 

신고가 가는 종목은 나에게 수익을 줄 수도 있지만 내가 맨 꼭대기에 물려 상투를 잡고 산 정상에서 차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인의 삶을 누려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고가는 더 갈수도 있지만 내가 상투를 잡을 수도 있다.

주가는 올라갈 수록 흥분하지 말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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