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이 꼭대기 상투에 물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

그렇게 하지 말라는 추격매수에 불나방처럼 동참하여 또 꼭대기에 물려버렸다면 어찌해야 할까?

추격 매수해서 모두 실패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르는 주식은 아주 탄력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너무 막판에 따라붙지만 않고 살짝 먹고 빠지면 이익을 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는 경험 많은 고수들의 영역이고 대다수의 주식 초보들은 쳐다만 보고 있다가 상투에 물리고 만다. 

왜 그렇게 하지 말라는 추격매수를 하고야 만 걸까?

평소에 눈여겨보던 종목이 급등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매수 버튼을 누르고 싶은 욕구를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괜찮다.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다 방법이 있으니깐 말이다. "

우선 내가 물린 주식이 테마주 급등주 그리고 아주 잡주가 아닌 이상 일반적인 주식이라고 가정하고 이야기해 보겠다.

첫 째, 현금이 얼마 남았는지부터 확인한다. 상투에 물렸다 판단된 즉시 매수는 멈추고 현금을 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증권계좌를 3개 정도 더 만든다. 예를 들어  증권사에 1개의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2번, 3번 , 4번 계좌를 만든다. 3~4개 정도 만드는 것이 좋다. 또는 다른 B 증권사 C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도 좋다.

이제부터 1번 계좌에서 물린 종목의 매수는 절대 금지한다.

그리고 남은 현금을 추가로 만든 다른 계좌로 나눠서 이체한다. 

물린 종목의 금액이 백만 원이라 가정하고 현금이 삼백만 원 있다면 2,3,4번에 각 백만 원이 나눠 넣는다.

이렇게 현금을 각각의 다른 계좌에 동일 금액을 장전하고 전투태세에 임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물린 금액에서 5%가량 빠지면 추가 매수를 2번 계좌에서 매수하고 또 5% 정도 빠지면 3번 계좌에서 매수하고 또 5% 정도 빠지면 4번 계좌에서 매수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심하게 물리게 되면 있는 평단가를 낮추려고 한 번에 일괄 매수해 버리는 일반적인 행위를 원천 차단하기 위험이다. 그리고 각각의 다른 계좌에서 일정한 금액을 분할 매수할 수 있게 된다.

 

다행히 주가가 반등하여 3~5% 정도 각각의 계좌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 실현하여 수익금을 1번 물린 계좌에 입금하고 1~2% 정도 주가가 재차 하락하면 수익금만큼 매수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한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전략을 수행하려 했는데 현금이 없다고? 그럼 어쩔 수 없다.

이럴 때는 물려 있는 주식이 3~5% 정도 반등하면 보유 물량의 10~20%를 손실 보고 정리하여 현금을 만든다. 그리고 위의 방법을 수행한다. 

손실을 보는 것이 괴로운가?  어쩔 수 없다.  더 큰 손실을 피하고 지금의 약간의 출혈은 있지만 결국 다시 철저한 분할 매수와 전략으로 마이나스를 플러스로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주식은 무조건 오르거나 빠지거나 하지 않는다. 반드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급등한 주식이 급락하더라도 기술적 반등이 반드시 나오고 세력이 물량을 한 번에 다 털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변동폭을 주기 마련이다. 

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물타기와는 다른 개념이다.

물타기는 말 그대로 주가가 내려갈 때 2~3배의 큰 금액으로 추가 매수를 해야 희석이 되어 평단가를 낮출 수 있다. 

그리고 계획적으로 하는 매수가 아니기 때문에 내려갈 때마다 있는 현금을 계속 쏟아붓는 형태라서 주가가 하방으로 계속 내리꽂는다면 회복 불가능한 사태로 이어질 수 도 있다. 

 

만약 마지막 계좌에서 매수 후 더 빠졌다면? 또 계좌를 만들고 매수하는가?

"아니다."

아니 도대체 어떤 주식을 샀길래 -20% 넘게 빠지기만 하고 단 한 번 반등을 안 주는지 궁금하다. 그럼 더 이상 매수하지 말고 이런 주식의 상투를 잡은 자신의 머리를 손을 들어 세 번 내리치도록 하고 그냥 존버 하도록 하자.

신용과 미수, 대출만 아니고 현금이라면 그리고 여윳돈이라면 그냥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상투에 물렸다고 실망하지 말고 이 것도 경험이니 자금을 다른 계좌에 분배해서 매매를 하면 물린 주식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심리적 안정도 취할 수 있고 하락할 때마다 새로 매수한 계좌에서 수익이 나면 그 수익금으로 물린 계좌에 물타기를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물타기 하려고 돈을 길어오는 위험한 과정을 할 필요 없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