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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 고가 놀이

by Winthemoney 202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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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는 고가 놀이 패턴이 발생하는데 주로 상승장에서 수급 주체들 간에 주로 발생한다.

처음 들어보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국민 주식인 "삼성전자"를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 보겠다.

 

우선 45도 각도로 우상향 하는 대형주가 이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를 5만 원에 매수한 서울에 사는 박 씨가 있다.

박 씨는  주가가 올라 6만 원이 되자 20%의 수익을 거두고 부랴부랴 매도에 나선다.

 

대 부분의 개인들은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 , 5% ,10% 정도 수익 나면 다 털고 떨어져 나가는데 20% 정도까지 견뎌낸 박 씨는 큰 칭찬을 받을 만하다.

 

박 씨의 물량은 외국인이 사 주었다. 

 

이때 언론에서는 동학 개미가 승리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스마트 개미들을 칭송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서 삼전 주가가 7만 원이 된다.

 

이제 6만 원에 팔아버린 박 씨는 일찍 팔아버린 자신을 책망하기 시작하면서 삼전을 갖고 있지 않은 불안감에  7만 원에 다시 매수를 한다. 

박 씨에게 물량을 넘긴 것은 외국인이다. 

주가가 더 올라 8만 원이 되었다. 

 

박 씨는 10%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연거푸 성공을 하자 자신감이 올라오고 이제 많이 올랐으니 매도를 한다. 

박 씨에게 물량을 사 준 것은 외국인이다. 

언론에서는 9 만전자, 10 만전자 목표가가 나오기 시작하고 옆집 아줌마 뒷집 아저씨 모두 삼전을 매수하기 시작한다.

 

주가가 폭등하여 9만 원을 넘겼다. 

 

96,800 원이 되자, 박 씨는 너무 일찍 팔아버린 자신을 또 책망하기 시작하면서 역시 우량주는 끝까지 가져가야 하는데 무지한 자신을 원망하기 시작한다. 

증권사에서 목표주가가 11만 원이 나오기 시작하고 유투버들은 15만 원, 20만 원을 외친다.

 

직장에 가도 미용실에 가도 커피숍에 가도 공원에 산책을 나가도 삼성전자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역사적 신고가 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손해 본 사람이 없는 그야말로 잔치집인 것이다. 

 

하지만 박씨는 8만 원에 팔아버려서 보유하고 있지 않다.

엄청난 불안감에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9만 6천 원을 찍은 삼전의 가격이 약간 하락하여 9만 원에 도달하자 이때가 기회다!라고 외치며 풀 매수를 한다. 

 

박 씨에게 9만 원에 넘긴 물량은 외국인이다.

 

오늘 현재 삼전의 종가는 88,000원이다. 

박 씨는 불안하다. 

 

뉴스나 증권사에서는 조금씩 장밋빛 전망이 슬며시 사라지면서 조정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한다. 

어제까지 15만원 간다고 풀 매수해야 한다고 했던 사람들이 조정을 기다리라고 하며 3월부터 재기되는 공매도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한다. 

 

박 씨는 6만 원에 사서 가만히 있었으면 지금지금 무려 50%의 수익을 거두고 있었을 것이며, 현재 주가가 조정받아도 불안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좋은 Best Case는 보유 물량의 반절만 팔고 반은 현금을 보유했더라면, 주가가 조정받을 때 보유 현금으로 추가 매수하여 주식수를 공짜로 늘릴 수 있었을 것이다. 

 

주식에 관심을 두고 계시지 않았던 어머님이 삼전을 매수하고 싶다고 전화 주셨을 때, 나는 그 날 보유 물량의 대부분을 정리하였고 현금을 가지고 판 가격보다 며칠간  주당 만원이나 싼 가격에 주식을 늘릴 수 있었다. 

 

신기한 것은 대중이 못 견디고 사고 싶어서 안달이 날 때가 항상 최고점이다. 

주식은 이런 것이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

 

자랑하려거나 염장을 지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는 삼전우의 나의 매매일지 차트이다.

저점에 사고 고점에 계속 팔면서 주식수를 늘리고 있다. 

 

이렇게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무조건 오래 가지고 있는 것 만이 정답도 아니요.

무조건 매수만 하는 것도 정답이 아니요.

 

무조건 다 팔아버리는 것도 정답이 아니다. 

욕심을 낮추고 유연하게 매매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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