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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잘 못 배운 손절매가 주식 투자를 망친다

by Winthemoney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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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하면서 손절매에 대해서 한 번쯤은 다들 고민해 보았을 것입니다. 손실을 보고 내 주식을 매도해서 손해를 보는 것이 어느 누구도 쉽지 않았을 것이고요. 손절매는 잘하면 약이 되지만 잘 못 배운 손절매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잘못 배운 손절매가 당신의 주식 투자를 망친다

자 차분히 우리가 손절매를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내가 생각한 대로 주가가 흘러가지 않자 손실이 더 깊어지기 전에 끊어내기 위해서 일까요? 맞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매수한 가격에서 주가가 조금만 흘러내리면 손절부터 고민을 합니다. 이것은 일단 하락하면 더 하락할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이기 때문이죠. 

 

바로 손절매에 대해서 그렇게 배웠습니다. 더 손해 볼 것에 대해서 막을 수 있는 필수적인 방법으로 말이죠. 지금껏 큰 계좌상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원인은 빨리 손절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자책을 하게 됩니다. 또한 주식 책과 전문가라는 분들 포함해서 주변에 주식 좀 한다는 분들도 손절은 필수라고 가르쳐 줍니다.

 

그러니 손절을 하지 않으면 꼭 주식에서 실패를 하게 될 것처럼 맹신을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손절을 하지 않으면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이것을 단행하지 못하면 주식할 자격조차 없는 것과 같은 자책감과 강박관념이 들게 됩니다. 

 

손절 후에 또 시작되는 고민 그리고 또 손절

하지만 손절하고 나면 어떻던가요? 내가 손절하고 주가가 더 내려가면 그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습니다만 반대로 올라가면 손해 보고 있을 때 보다 스트레스는 더 심하게 다가옵니다. 그간 오랜 시간 주식을 해 본 결과 손절매를 하고 주가가 하락한 경우보다 다시 회복하고 주가가 올라간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경험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여러분도 어떠셨는지 궁금하군요. 바로 이 부분이 손절매는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손절하고 주가가 무조건 내려가서 내 매도 가격을 다시는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손절한 후에 그 종목을 떠나지 못하고 다시 관심을 기울입니다. 마치 복수전을 해야 한다는 결심까지 하죠. 그런데 또 내가 매수하니 하락합니다. 그리고 손절을 다시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젠 거의 반 정신이 나가게 됩니다. 

 

 

잘못 배운 손절매 지식이 악순환을 반복하게 한다

손절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손절매의 중요성을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매도하기 전에는 계좌가 -90% 손실이 났어도 실제 손실은 아니고 평가손실일 뿐입니다. 매일 계좌는 플러스 마이너스 바뀌면서 수익률이 변화됩니다.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만약 -10% 손실이 나면 무조건 털겠다고 결심했으면 그대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장중에 단 한 번이라도 -10%를 찍으면 매도하겠다던지 아니면 종가 기준으로 정하던지 금요일 기준으로 정하든지 매월 말일 기준으로 정하든지 하면 됩니다. -10.1%가 되어도 매도해야 하며 다시 -9.9가 되어도 아쉬워하지 말아야 되는 멘털이 받혀줘야 합니다.

 

이것은 내가 정한 원칙대로 그 이상 손실은 감당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정해야 할 것은 만약 다시 주가가 회복하고 더 상승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겠다는 단서를 붙일 수 있어야 합니다. 시장에 종목은 2천 개 가까이 되니 손절한 종목 말고도 수익 낼 수 있는 종목은 널려있거든요. 만약 이걸 지키지 못하겠다고 하면 손절을 하면 안 됩니다. 

 

만약 손절을 못하겠다면 손절을 안 하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손절을 못해서 손실이 더욱 심해졌을 수 있습니다.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라는 후회감이 들 때 다른 사람이 손절 못한 당신을 꾸짖늦다면 그래서 다음부터는 손절매를 꼭 해야겠다고 결심해 보았자 막상 못하는 사람은 안 됩니다. 팔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손절하지 않을 종목을 애초부터 매수하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막 주가가 오를 때만 쫓아가서 사지 않으면 됩니다. 남들 죽겠다고 아우성칠 때 그때 사면됩니다. 지금도 삼성전자 , 카카오 , 네이버 , 하이닉스 , LG화학 , 엔씨소프트 , 셀트리온 등등 주주들이 죽는다고 울고 있습니다. 남의 불행을 행복으로 삼아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식 시장은 돈만 생각해야 되는 냉정한 시장이죠. 바로 이럴 때 매수하면 절 대 손절매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삼전 9만 6천 원에 산 사람과 7만 원에 산 사람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손절매를 꼭 해야 하는 경우

손절매가 꼭 필요한 경우는 바로 회사의 경영진의 횡령이나 부도덕한 범죄 행위가 있을 때, 거짓된 공시로 주주들을 농락하는 경우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실적이 예상과는 다르게 침체가 계속되어 회사가 자본잠식의 위험에 놓이게 되거나 잦은 유상증자로 점점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경우도 손절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회사의 근본적인 기초체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 손절매를 단행해야 하는 것이지 맨날 조금 떨어지면 졸아서 팔아버리니 계속 계좌가 쪼그라드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30% 손실이 나도 회사가 계속 매출이 늘고 있다면 팔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 투자에서 손절매는 반드시 해야 하는 그런 법칙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 지금껏 잘 못 배운 것이에요. 손절 몇 번만 하면 계좌 녹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주식하면서 손해 보려고 하는 사람 없는 것처럼 손절을 하기 위해 주식하는 것은 잘 못된 것입니다.  -50% 손실에서도 1년 안에 수익으로 전환된 경험이 쌓이게 되면 이것을 깨닫게 됩니다. 손절매는 어떤 경우에 해야 하는 것인지만 제대로 배워두고 개념 정리하면 됩니다. 잘못 배운 손절매가 우리의 주식 투자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절매를 죽어도 못하겠다구요?

"손절매를 죽어도 못하겠다." "나는 절대 손해 보고는 주식을 팔지 않겠다." 이 마음을 나는 전적으로 이해하고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이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은 수익에서 느끼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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