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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에서 가장 큰 기쁨은 주식수를 모아가는 것이다

by Winthemoney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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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있어 가장 재밌는 것은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요. 

운 좋게 상한가에 매도하여 짜릿한 기분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내가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버린 보상으로 받은 기쁨은 신기하게도 오래가지 않는다.

순간이다. 

 

아마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 분들이 많을 것인데 당연히 이해가 간다.

많이 경험해 보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근본적인 원인은 주식은 오늘 매도하여 수익 실현하면,

다시 Reset이다. 

만약 매일 수익을 내어야 한다면 오늘 수익내고 팔았다고 내일 또 수익 낸 다는 보장도 없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종목을 찾고 매수 타점을 찾고 매도 시점을 조율해야 하며 온갖 연구와 궁리를 해야 한다.

 

마치 밀림의 왕인 사자나 호랑이가 오늘 큰 먹잇감을 사냥해서 식구들을 배불리 먹이고 늘어지게 한숨 

잤지만 내일 또 먹이를 구하러 나가야 하는 상황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한다.

막상 매도하고 나면 신기하리 만큼 곧 허무함이 밀려오고 상한가에 팔았어도 다음날 또 상한가를 가기라도 하면

어제의 그 기쁨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빨리 팔아버린 나를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하면서 가장 큰 기쁨은 주식 수가 늘어나는 즐거움이다.

이 즐거움을 누려보기 전에는 주식에 눈이 뜨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딩을 해서 샀다 팔았다 하면서 수익을 내면 그 수익금으로 갖고 싶은 초 우량주를 모아가는 기쁨을 오랜 기간 실천하고 있다.

1주... 2주... 이렇게 시작한 것인 몇십 주가 되고 몇 백주가 되는 기쁨은 정말 단 기간 수익을 내고 느끼는 쾌감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마음도 너무나 편안하고 늘어나는 주식 수를 보면 든든한 마음은 뭐하고도 비교할 수 없으며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신기하게도 1년, 5년 , 10년 어느덧 쏜살 같이 지나간다.

꾸준히 모아가는 주식은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배당금을 안겨주며 평소 단타로는 상상할 수 도 없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이 찍힌 계좌를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충분히 낮은 단가에 주식을 매입하였으므로 현재 시세의 변동에도 평정심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투자의 정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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