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어느 게 더 좋을까요? 둘 중에 어떤 것이 더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는 둘 다 자산 증식이 목표인 공통점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나에게 어떤 투자가 더 맞고 유리한 지를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겠지요.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
두 가지 투자영역의 장단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난이도 측면으로만 본다면 압도적으로 주식 투자가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주식 시장이 완전히 죽을 쑬 때는 부동산 투자하시는 분들은 주식투자 안 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리고 왜 이리 어려운 주식을 하느냐고 되레 투자하시는 분들에게 핀잔을 주곤 합니다.
주식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힘듭니다
자 어떠신가요? 주식과 부동산을 같이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주식에만 올인한 분도 있으실 텐데요. 주식투자가 부동산 투자보다 쉽다고 느껴지시나요? 정답은 없겠지만 대체적으로 상승장 일 때는 주식이 더 쉽다고 생각하고 그 반대일 때는 생각이 금방 바뀌게 됩니다. 그러므로 상승장 일 때만 쏙 들어와서 수익을 챙기고 하락장이 시작할 기미가 보이면 슝하고 도망가면 제일 좋겠지요. 바로 민첩하게 대응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바로 주식 투자가 제일 어려운 핵심입니다.
주식 시장의 사이클을 예측하기 힘들다
주식이 상승하고 하락하고 다시 상승하고 하락하는 사이클은 이해가 다들 되실 텐데요. 과연 이 사이클의 변화를 먼저 감지할 수 있느냐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존하는 기술적 지표와 툴을 가지고 분석하면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하지만 돌발적으로 터지는 경우에는 답이 없습니다. 이번에 중국 헝다 사태나 셀트리온처럼 갑자기 머크사의 먹는 경구용 치료제가 나온다는 뉴스가 터질 때는 차트 분석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주식 시장은 부동산 시장보다 하방 지지가 약하다
악재가 나오면 그렇게 강조하는 지지선들이 한 방에 무너지고 끝도 없이 하락하죠. 제일 웃긴 것은 지지선이 있다고 막 떠드는 것을 보면 과연 그 지지선을 누가 지켜주는지 물어보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세력이 지지해주나요? 아님 우리가 지지할까요? 오히려 요즘에는 단타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조금만 하방으로 기세가 엿보이면 냅다 팔아버리고 튀어 버리는 형태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투자 같은 경우는 어느 가격 밑으로는 팔지 않겠다는 생각이 아주 견고합니다. 가격의 하방 지지가 굉장히 튼튼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파트가 10억을 넘었다고 가정해 보죠. 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그 허들을 넘은 순간 10억 밑으로 팔지 않게 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식은 그냥 물량 많이 갖고 있는 집단이 매도해 버리면 한 방에 쉽게 무너져 내립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심심찮은 뉴스에 이런 것이 나오죠. 부녀회가 담합을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 부정행위를 하고 담합을 했다. 등등 불법적인 것들이 성행한다고 보도가 됩니다. 이런 불법행위는 무조건 잘 못된 것이고 실수요 잘 들에 큰 피해를 끼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주식투자와 비교해 보면요. 개인들이 단합이 이렇게 잘 되는 부동산 분야가 부러울 뿐이죠. 주식 시장은 모니터 안에서 전쟁을 치르기 때문에 서로 내 돈 네 돈 따먹어야 하니 결속은 시쳇말로커녕 너 죽고 나 살 자입니다. 충분히 펀더멘털이 뛰어난 기업이 악재에 빠졌을 때 회사를 믿고 좀 안 팔고 단합해 주면 외국인과 기관 못지않은 세력이 될 수 있거든요.
코스피 시장에 동학 개미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네요. 이건 삼성전자 같은 대형 우량주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개별 종목들에 가면 개인들은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 같아요. 부동산은 다른 집 실거래가를 알게 되면 죽어도 그 가격보다 비싸게 팔려고 하면서 주식은 남보다 더 싸게 팔려고 내 던지기 바쁘니 아이러니한 모습입니다.
주식 투자는 부동산보다 장기 보유가 힘들다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은 거의 종교 수준이죠. 이제 껏 웬만해서는 손해를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계속 좋은 생각을 하고 마음이 편안하 것이지요. 서울 아파트는 거의 불패 신화이니 말입니다. 주식 시장도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처럼 훌륭하게 성장해서 부동산보다 더 큰 수익을 준 종목도 있지만 매일 미국, 중국 경제 상황에 휘둘리는 팔자이니 긴 시간을 투자할 자신이 생기지 않는 겁니다. 버티기가 부동산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힘이 든 것입니다.
주식은 수익을 낸 적보다 손실 본 적이 더 많으니 트라우마가 있어서 정상적인 투자를 하지 못합니다. 개인 투자자들 평균 보유일 수가 한 달은커녕 며칠 도 되지 않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장기보유 특별공제받기 위해 십수 년을 가지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이것은 부동산은 오래 보유하면 오르고 주식은 위험하고 손실의 기억만 있기 때문이죠.
주식 공부는 하지 않고 부동산 공부는 스스로 한다
아파트 커뮤니티에 방문하면 부동산에 방문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어요.정말 우리나라 주부님들의 부동산 투자 실력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동네의 그 수많은 아파트의 실거래 정보 및 구조, 향, 조망 그리고 각종 호재와 개발 계획까지 어쩜 그렇게 정확히 알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예요. 이것을 테스트하려면 이렇게 해 보시면 돼요.
어느 지역에 아파트를 보고 있는데 추천해 달라 이렇게 글을 올리면 아마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릴 겁니다. 재밌는 것은 모두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추천하는 글들입니다. 본인의 아파트에 대한 자부심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서로 싸우기까지 합니다. 서로 자기 집이 좋고 자기 지역이 좋고 서울 강남 사람들이 보면 수도권 이름도 모르는 지역 사람들이 서로 자기 동네가 좋다고 싸우는 겪이지요.
이런 점이 주식 투자에 있어서 똑 같이 행동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식 투자에 수천 만원을 쏟아부었으면서도 본인이 투자한 기업에 홈페이지도 한 번 방문해 보질 않죠. 사업보고서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요. 그냥 누가 좋다고 해서 사버리는 겁니다. 이런 분들이 부동산은 얼마나 해박하신데요. 신기할 따름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물타기를 할 수 없다
작년과 올해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서 부동산 투자로 큰 수익을 보신 분들이 많은데요. 코로나로 이 어려운 시기에 백화점 명품관 앞에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부동산으로 수익 봤으니깐 몇 백만 원짜리 가방 사는 것은 괜찮다고 하는 인터뷰 모습에 참 거시기하더군요. 하지만 부동산 투자도 굉장히 큰 손해를 볼 수가 있습니다. 금융 위기 때만 해도 온 통 동네 전봇대에 급매 전단지가 붙었고 아파트를 요즘 누가 사냐고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부동산은 주식과는 달리 물타기도 할 수가 없죠. 가격이 떠어진다고 물을 어떻게 타겠습니까? 그냥 한 번 사면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 중 하나에 운명을 맡기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오히려 장점이 되는 겁니다. 떨어지면 그냥 오래 버티거든요. 왜냐면 실체가 있고 어차피 살아야 할 집은 있어야 하니까요. 편안하게 거주하면서 기다리면 되는 것이니 장기투자가 가능한 겁니다.
주식은 그에 비하면 아주 가볍고 환금성이 좋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하락할 때 물타기라는 방식을 잘 못 했다가는 크나큰 손실에 맞딱뜨리게 되거든요. 아예 물타기를 할 수 없는 부동산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주식은 분할매수를 빙자한 물타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에 매수를 섣불리 들어가지만 부동산은 한번 매수하면 몇십 년을 보유해야 하기에 좋은 물건을 고르기 위해 엄청 노력을 합니다.
한번 구매할 때 짧게는 몇 개월을 길게는 몇 년을 고민하고 장만하시죠. 거의 내가 관심 있는 동네에 부동산을 차려도 더 잘할 수 있을 정도로 발품, 손품 다 파셔서 박사급이 되십니다. 그만큼 주식 공부에 쏟아부으시면 아마 웬만한 애널리스트 뺨 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실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나에게 맞는 투자를 찾아야 한다
부동산 투자가 주식 투자보다 무조건 쉽고 수익을 크게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주식투자가 쉽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투자 분야가 적성에 맞으시나요? 대표적인 재테크 방법이라 둘 다 하면 좋지만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나에게 맞는 투자가 어떤 것인지 잘 공부하고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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