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오르는데 알트코인은 오르지 않는 것에 의아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똑같은 암호화폐인데 비트코인만 오르니 알트코인에만 투자하였다면 답답하고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궁금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세의 상관관계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을 모두 '알트코인(altnative coin)'이라고 한다. 주식으로 비교하자면 삼성전자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차이점은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전체 시총에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높을 때는 60~70%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45~50%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것을 '비트코인 도미넌스'라고 하며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과의 시세 상관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비트코인이 요즘처럼 혼자 오르게 되면 투자자들의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옮겨가게 된다. 비트코인은 마치 달러와 같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므로 알트코인을 팔아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주식 시장 같은 경우에는 내가 삼성전자를 사고 싶다면 현금이 필요하다. 다른 주식을 팔아서 현금을 마련한 후에 삼전 주식을 사게 되면 내가 매도한 주식은 가격이 하락하고 삼전은 올라가겠지만 코인 시장은 그 원리가 좀 다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다. BTC마켓이라는 곳에서 내가 이더리움을 팔면 시세만큼 비트코인으로 받게 되는데 비트코인이 계속 오르면 1개의 이더리움으로 교환받는 비트코인의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즉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가 갖고 있는 알트코인은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다소 복잡하므로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알트코인의 가격이 조정된다."
알트코인의 비트코인 '갭 메우기' 원리
하지만 비트코인과 알트코인과의 가격은 갭을 맞추게 되어있다. 가장 좋은 것은 비트코인이 상승한 후에 일정기간 박스권을 그리면서 횡보해 주는 것이다. 가격 갭이 벌어진 만큼 알트코인이 '갭메우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비트코인이 오르면 알트코인이 저평가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이 하락하게 되면 알트코인은 더욱 심하게 가격이 하락하면서 요동치게 되니 꼭 기억해야 한다.
비트코인이 먼저 오르면서 전체 시장을 이끌어 가는 원리인데 오늘 오르면 내일 따라 오르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린다. 비트코인에 몰렸던 수요로 인해 알트코인의 매수세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 다시 매수세 유입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막 오를 때 급하게 내가 가진 알트코인을 판매해서 비트를 추격 매수할 필요 없다. 내가 추격매수를 하는 순간 비트코인은 하락 조정이나 횡보를 할 수 있으며 매도해버린 알트코인은 상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을 많이 해 본 분들은 특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관관계를 잘 이해해서 투자에 참고하셨으면 좋겠다.
주식시장에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삼성전자'이다. 그런데 암호화폐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분들이 매우 적다. 리플 같은 기타 저렴한 알트코인을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계신다. 바로 코인 투자하면 몇% 의 투자수익률을 꿈꾸시기 때문에 비트코인으로는 만족을 못하시는 것이 그 이유 같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먼저 오르거나 계속 독주하는 흐름을 보이면 여기에서 또 소외되는 경험을 하시는 것이다. 코인에 투자하고 싶으면 초보자일수록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고 말씀을 드린다. 2가지를 사고 싶으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대신 알트코인만큼의 큰 시세변동은 덜하다는 것은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전체 코인 시장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그리고 관심 있는 알트코인들을 시총 순으로 정렬해서 코인마켓 캡 같은 곳에서 참고하고 순위가 최소 50위권 안에 드는 우량 알트코인을 찾아 투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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