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시장이 별로 재미가 없으니 슬슬 여기저기서 푸념이 나온다.
작년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주도주들이 최근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오히려
하락하고 있으니 말이다.
주가가 5%,10%만 빠져도 주가가 급락했다느니, 폭락했다느니 표현을 아주 자극적으로 한다.
증권 방송, 경제 TV 뉴스 등에서 사뭇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어제 미국 지수가 급락했고 한국 지수도
급락했고 폭락했다고 표현한다.
가뜩이나 보유한 주식이 하락해서 심란해 죽겠는데
신문, 방송, 뉴스 인터넷, 유튜브 등등 주가 폭락이 아주 좋은 기사감이고 재료인 것이다.
공포심에 두려운 개인들은,
직장이나 모임에서 삼삼오오 주식 폭락을 안주거리 삼아 한숨을 쉬며
술과 담배로 서로 위안을 주고받는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중요한 것이 한 가지 있다.
정말 주식이 폭락하면 말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아는가?
진짜로 입에서 폭락했다는 말이 아예 나오질 않는다.
10~20% 빠지는 것은 이건 그냥 애들 장난이고 어린아이 애교 수준이다.
그러니 지금 폭락했다고 급락했다고 이런 표현을 여러분이 만약 자주 쓰고 있다면,
주식 경험이 적은 주린이라고 판단하면 정확하다.
권투선수도 펀치력과 스피드를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맷집이 세야 한다.
아무리 펀치력이 강하고 스피드가 빠르면 무엇하겠는가?
상대방에게 한 대 맞고 뻗어 버린다면 말이다.
주식 계좌가 퍼렇게 변해서 심란한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중요한 한 가지 조언을 해 드리자면,
보유 종목의 손실 % 에 주목하지 말고 전체 주식계좌의 손실률을 먼저 보는 연습을 하고
코스피 우량주의 경우는 -20% 까지는 그냥 자연스러운 변동폭으로 생각하면 된다.
-20%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면 통 손절을 하는 게 아니다.
손실을 절대 확정하지 말고,
-20% 이내로 들어오게끔 일정 수량을 야금야금
매도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방법도 있다.
확신이 있는 주식이라면 물을 조금씩 타서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그렇치 않다면 물을 타는 것을 권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아예 손절을 못하는 투자자라면,
우량주는 -50% 까지도 견뎌야 한다.
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냐면,
우량주의 차트를 52주 1년 최저가, 최고가를 비교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우량주라도 1년간의 최저와 최고가가 50% 이상의 변동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 널려있으니 말이다.
즉 1년 이상 보유하면, 회복될 확률이 크다는 이야기이다.
많이 맞아보고 많이 회복해 보고 많이 수익으로 매도해 본 경험자의 이야기이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것은 투자자들에게 많이 강조하는 무조건 참고 견디라는 인내심과는 차이가 있다.
맷집은 실제 몸으로 맞아보고 내성이 생기면서 내공 또한 커져서 멘털이 강해진 것이다.
멘털이 얼마나 이 시장에서 중요한 지는 조금이라도 주식을 해 본 사람은 절실히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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