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윈더 머니입니다. 요즘 주식이 대세이다 보니 주식 리딩 방에 가입해서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초보시절, 리딩 방에서 하도 많이 사기를 당해보아서 진절머리가 날 정도네요. 주식을 처음 알게 되면 초심자의 행운이라 할까요?
처음에 멋 모르게 수익이 나다가 곧 행운은 영원하지 않듯이 떠나가게 되고 수익은 다 토해내고 원금도 다 까먹게 되었죠. 그리고 이제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주식 리딩을 해준다는 업체에 가입하게 됩니다.
1. 왜 주식리딩방 사기에 쉽게 빠지는가?
주식 리딩 방에 빠진 사람들이 다 멍청하고 부족해서가 아니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 처하게 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되어 매우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태가 되지요. 온라인에는 증권정보가 난무하고 제 시절에는 신문을 많이 들 보았는데 주말이면 온 통 증권 강연회 및 무슨 연구소 같은 데서 그렇게 사람을 유혹했습니다.
1) 다양한 종류의 주식리딩방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 있고 또 그렇지 않고 그냥 문자로 정보를 주는 곳이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방송을 해 주고 종목을 찍어주죠. 회비는 엄청 비쌉니다. 10년 전에도 월 60~70만 원이었으며, 이런 사기 채널들은 공통적으로 3개월, 6개월 , 1년 이렇게 장기로 가입하면 할인율을 대폭 해 줍니다. VIP회원이라고 별도 달아줍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게 더 큰 손해를 불러일으키는 함정이 된 겁니다. 그냥 한 두 달 하다 말 수 있는 사람들도 일 년을 끊어버리니 계속 회비 아까워서 탈퇴 안 하고 리딩을 받게 되니 손해가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게 되는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요. 기본적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에 월 회비 조차 수익이 안 납니다. 리딩 방이 단적으로 사기라고 판단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식이라는 게 어떻게 100% 수익을 장담할 수 있겠어요. 말도 안 되는 거죠. 그러니 수익을 못 낼 수도 있다고 당초에 고지하고 적정 수익률은 얼마로 본다 그 이하면 그럼 어떻게 보상해 주겠다든지 이런 게 전혀 없어요.
가장 나쁜 것은 과거에 추천 종목으로 뿌린 수십, 수백 종목 중에서 제일 많이 오른 종목의 수익률을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마치 그런 수익이 계속 가능할 것처럼 "고수익 보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신규 회원들에게 계속 가입을 위해 사기를 치는 거죠. 정확히 사긴인 거죠.
기본적으로 리딩을 해 주는 사람의 정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사람의 전 직업이 무엇인지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방송에서는 목소리라도 나오는 것은 다행이죠. 문자는 종목, 매수, 매도가 끝. 왜 매수해야 하는지 매도해야 하는지 자세한 설명 없습니다. 그냥 입 다물고 따라 하라만 하면 수익 난다고 오히려 따지면 화를 냅니다. 적반하장이죠.
하도 추천하는 종목마다 손실이 나서 직접 전화통화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주식을 하면 안 되고 여유를 가지랍니다. 근데 진짜 그때는 너무 순진했어서 워낙에 말을 잘하고 달래니 또 넘어갔고 고맙다며 또 속습니다.
어쩌다 가끔 조끔 수익이 나면 엄청 잘난 척을 해 댑니다. 그리고 우리 회원들은 바보같이 또 의지를 하고 고맙다고 합니다. 게다가 혼자만 손해 보면 되는 것을 주변에 소개까지 하는 완전 바보짓까지 하게 됩니다.
2) 계속 점점 더 늪에 빠져드는 이유
정신 차리고 환불받으려고 하니 안 된답니다. 약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아무 기억이 안 납니다. 지금은 법이 좋아져서 주식 리딩 방 신고 포상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제 시절에는 그냥 다 당했습니다. 주식 인구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주식하면 도박한다는 사회 이미지가 강해서 그냥 네 잘못이다. 이런 분위기였어요. 창피해서 어디 말도 못 하는 그런 상황이었죠.
한번 빠져나오면, 거기서 그냥 내가 홀로 독립해야 하는데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 내가 실력 없는 전문가를 만났기 때문이야. 그리고 또 다른 곳을 찾아 헤맵니다. 그럼 엄청 많은 주식 리딩 방이 나오고 이게 다 사기꾼들의 전략인지 그 후기는 아주 휘황찬란합니다.
가입만 하면 금방 다 부자 될 것처럼 혹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또 가입합니다. 이번에 더 비쌉니다. 사기꾼들이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왜 이리 비싸냐고 했더니만, 다 돈 값을 한 답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면서 싸구려는 듣지 말라고 훈수까지 하더군요.
여러분들도 저의 창피한 소싯적 경험담을 통해 절대 과장된 광고에 속아서 힘들게 버신 돈 날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국 소비자 보호원 같은 곳에 적극적 신고를 통해 환불 조치 가능하다고 하지만 주식 리딩 방은 그냥 불법계약이기 때문에 수익보장, 대박보장 이런 것은 민사상 효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상받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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