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7만 전자까지 추락하여 주주들을 마음 졸이게 하였으나 8월 들어 돌아온 외국인의 수급과 맞물려 4일 연속 상승하여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8만 2900원 오르며 많은 기대감을 형성했다.
삼성전자 주주들은 그간 긴 횡보의 시간을 인내해온 보상을 받는 시간이 도래한 것이라는 기쁨과 그 간 하락으로 가지고 있던 걱정을 많이 덜을 수 있었을 것이다.
주가를 받쳐준 것은 돌아온 외국인의 수급이었다. 진짜 오랜만에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는데 그 금액은 1조 1545억 원이다. 주목할 것은 기관의 매수도 같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기관도 6천억가량 매수에 힘을 보탰다. 일명 쌍글이 매수가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한껏 희망에 부풀게 하더니 지난 5일부터 주가 상승탄력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여 8만 1500원(6일 종가)으로 이번 주를 마감했다. 4일 연속 상승한 것에 비하면 건강한 조정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삼성전자는 워낙 기대감이 큰 주식이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있을 것이다.
또 지난달 계속적인 박스권에서 8 만전자와 7 만전자를 반복했던 지루함과 걱정에 또 회귀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전망은 매우 밝다고 본다.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사야 오른다. 돌아온 외국인
삼성 전자는 외국인 지분이 약 55% 이며 그들은 긴 횡보 구간에도 팔지 않았다. 9만 원대까지 오른 삼성전자가 7만 원대까지 떨어져도 외국인의 지분율이 유지 중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일부 샀다 팔았다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의 가격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연초에 9만 원 중반까지의 오버슈팅으로 오른 주가는 프리미엄이 껴있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지금의 주가는 거품이 빠졌기 때문에 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 이제는 수급이 본격적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가져다 좋아 보인다.
재벌 총수의 부재에서 오는 리스크 해소 가능성 :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가능성
최종 의사결장자의 부재는 주가에 악재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시장에서는 연구 개발과 투자가 경쟁력의 근원이 되는데 아무래도 최종 의사결정자의 부재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외국인이 최근 삼성전자의 주식을 다시 샀다는 것은 그들도 언론에서 보도되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이 실현 가능함에 무게를 둔 것이 싶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사상 최고가 형성
삼성전자의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는데도 최근 주가가 상승한 이유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상승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그와 반대로 아마존 같은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빠져나온 큰 자금들이 반도체로 옮겨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삼성전자의 경쟁자인 TSMC의 주가도 반등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기술적 지표도 바닥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1월 초 최고점 9만 6800원을 찍고 상반기 내내 횡보하였고 지금 8월이다. 이미 기술적으로도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을 마치 콘크리트처럼 단단히 형성하였다.
경기민감주로 대표되는 반도체주들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반도체의 수요가 올해처럼 강하게 유지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주가는 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여기서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힘들다고 본다.
삼성전자의 올해 호실적 그리고 기대되는 연말 실적
삼성전자는 올해 계속적으로 컨센서스 대비 호실적을 보여주며 주주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으나 주가는 그에 화답하지 않고 매우 지치게 만들었다. 삼성전자의 성장 핵심 엔진은 단연 반도체이다.
성장이 지지부진했던 비메모리 반도체도 D램의 재고가 3분기에 다시 정상화되고 그로 인해 다시금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는 반년 넘게 하락하며 횡보하는 역대급의 거북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최소의 변동성을 보여준 것은 이제 주가 반등의 시점이 현실화되었다는 것에 무게를 싣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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