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기로 마음먹으신 분들에게 항상 첫 조언을 드리는 말이 있다.
"최소 100% 이상 수익이 나기 전에는 처음 결정한 투자금을 꼭 유지하십시오."
꼭 이렇게 부탁의 말씀까지 드려도 몇 개월은 커녕 며칠만에도 처음 계획한 투자금에서 추가로
돈을 더 쏟아 붓는 경우가 태반이다.
심지어는 몇천에서 시작한 후배 중에 불과 몇 달 후 일억 오천까지
늘린 경우가 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그 후배의 첫 질문은 바로 이거였다.
"삼천만 원 정도 있는데 뭘 할까 고민하다가 주식 괜찮다길래 일단 앱을 다운로드하였어요."
앱을 보여 주면서,
" 주식 어떻게 사는 건가요?"
아마 계좌도 만들기 전에 이런 질문을 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암담하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계좌부터 만들고 어떻게 사고 파는지 물어보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몇 달 뒤에 우연히 만나 먼저 주식 이야기를 꺼낸 후배는 대형 우량주에 물려있다면서
주식 시드가 일억오천까지 늘렸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금 즉 씨드가 크면 그만큼 작은 비율의 수익에도 큰 수익금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고려해야 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백만 원을 투자하기로 결심하였다면, 백만 원에서 더 늘리지 말고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그리고 수익금 통장을 별도로 세팅하자.
만약 단 1% 수익이라도 나서 천 원이라도 벌면 수익금 통장으로 바로바로 이체하는 습관을 갖자.
다행히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출금 수수료는 무료이니 ( 아닌 상황도 있을 수 있으니 체크 필수.)
꼭 수익금을 빼서 그 통장에는 주식 수익금만 차곡차곡 쌓이도록 하자.
이것이 습관이 되면 계좌에 돈만 있으면 계획 없이 주식을 사는 습관도 고칠 수 있고
무엇보다 주식 계좌에 투자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므로 만에 하나 다 잃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초 투자금 백만 원만 손실을 입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천만 원의 여윳돈이 있어 천만 원을 몽땅 집어넣어 망하면 시장을 떠나야 하지만,
이를 십 분의 일로 나눠서 백만 원씩 일정하게 유지한다면 망해도 다시 9번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경험을 하고 주식에 충분한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처음 투자금을 일정하게 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복리의 마법을 이용해야 하므로 원금에 수익을 더하고 또 그것에 수익이 나는 방법을 많이 선호하시는데 이것은 초보에게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보고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주식 시장에서 벌 것 만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확률은
매우 낮은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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