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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 손절매에 대한 소고

by Winthemoney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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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손절매 하지 마세요~

 주식 "손절매"에 대해서는 주식하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의 핵심은 보유 주식의 주가가 하락하면 일정한 손실비율에서 즉시 매도하여 손실을 즉시 끊어 버린다는 개념이다. 손절을 생명줄과 같이 여겨야 하며, 이것을 할 줄 알아야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손절을 핵심 원칙으로 많이들 강조한다. 

주식은 참 힘들어~

 사실 손절매에 대해서 완전 부정하거나 이것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같이 평범하고 보통의 멘털을 가지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손절 원칙을 수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선 정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왜냐면 긴 시간 주식 투자를 해 보았지만 손실을 확정하는 것은 내 손가락을 잘라내는 아픔과 같은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Loss Cut - 난 할 수 있을까 ???

 

평가 손실 금액은 하루에도 수십번 씩 변동되긴 하지만 언제 가는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 주지만 손절 처리는 평가손실을 확정하는 행위로 교수형에 처해지는 사형수나 마찬가지이다. 즉 그것으로 끝인 것이다. 

 하루에도 몇 차례 내지 수십 차례를 매매하는 단타 트레이더나 스캘퍼들은 손절선을 생명처럼 지켜야 투자원금 손실을 최소화하고 다시 전투에 임하면 되지만, 우리같이 지극히 평범한 애초에 그렇게 하질 못한다. 혹시 스타크래프트나 리니지 같은 PC게임을 해 보았는가? 프로게이머들의 화려한 손놀림을 우리가 따라 하지 못하듯이 직업적인 트레이더들은 쉽게 그냥 주식 기술자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십 년을 이 주식 바닥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라 그들의 수익내고 손절하고 익절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고 있으면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이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손절을 할 수 있는지?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고 다 다르게 생긴 외모를 갖고 있듯이 손절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나처럼 손실회피 욕구가 너무 강해서 도저히 손해 보고는 못파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럼 자칭 스스로 주식 전문가들이 증권 방송에만 나오면 얼마에 사고 얼마 오르면 팔고 , 얼마 떨어지면 손절하라고 하는데 나는 주식을 하면 안 되는 것일까? 

 

 주식과는 맞지 않는 성향이라 생각하고 한 동안 주식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 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와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깨닫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 첫 단계로 주식이라는 것이 내가 사면 떨어지니, 그냥 내가 사면 떨어진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소위 " 그냥 물려 버리자."라고 맘을 정하니 갑자기 편안함이 엄습해 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어차피 손해 보고 팔지 못하는 성격이니 시간이 지나면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 우량주에만 사자. 

우량주를 떨어질 때 버리지 마세요.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대형 우량주가 얼마나 무겁고 느리고 정말 재미없는 반면 코스닥 테마주,급등주를 타고 상한가를 맞고 그다음 날 연상이라도 맞게 되면 뇌에서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오는 도파민에 취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나의 원칙을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었고, 과거에는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에 휩싸여 견디다 못해 제일 바닥에 던지고 던지고 나면 상승하는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던 내가 손절을 안 하겠다는 기준을 세우고 나니 공포에 견디는 인내력이 생겼고, 내릴 때마다 정해진 금액을 일정하게 분할 매수를 하였더니 대부분 수익으로 전환해서 손절이 아닌 익절을 하고 해피하게 종목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식 급락에 손절해서 던지면 그걸로 끝이다.

 손절을 안 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부터는 종목을 그냥 고르지 않고 , 코스닥 급등주 테마주는 거들떠보지 않게 되었고  이전에는 찾아보지도 않던 재무제표부터 사업 보고서까지 그리고 체크리스트까지 만들어서 꼼꼼히 살피게 된 것이다. 나에게 좋은 습관이 생긴 것이다. 

습관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손실을 보고 파는 것도 이내 곧 습관이 되고 수익을 보고 파는 것도 곧 습관이 된다."

 * 코스피 시총4위인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매매한 예시를 들겠다.

 지지선을 깨고 급락 시,  칼 같이 손절을 하라 하지만, 나는 손절을 못하는 사람이니깐  " 차분히 천천히 내릴 때마다 소량 씩 분할 매수 하였고 결국 두 달이 안되어서 강한 되돌림이 나오고 있다. 이내 곧 수익으로 아름 답게 마무리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이와 같이 손실에서 익절 구간으로 회복한 사례는 너무 많아서 일일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만약 손절했다면 지금 쯤 멘탈이 제 자리를 잡고 있을까?  5% 손절을 10번만 하게 되면 수수료 , 거래세를 제외하고도 단순히 계좌는 반토막이 난다. 순식간이다. 

급락에 투매나 손절매를 하지 않기위해서는 내가 산 종목에 대한 철저한 자신감과 절대 손절할 필요가 없는 주식을 애초에 매수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잃지 않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것이다. 매수하지 않으면 잃을 일도 없다. 왜 사서 고생하냐는 말이다.

 

 

지지선을 이탈 후 손절하라 하지만 분할 매수 하였다.
왜 더 저점에서 분할 매수 하지 않았냐고? 더 떨어지면 살려고 자금을 아껴뒀는데 너무 바램이 컸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대형 우량주는 어느 정도 내리면 단 한주라도 분할 매수가 맞는 것 같다. 

 

누군가가 그랬던가 , 주식은 "인내심의 사업"이며 "엉덩이 무거운 자가 가벼운 자의 돈을 가져가는 곳"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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