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인식을 조사해 보면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훌륭한 투자자산으로 생각하는 측과 아직도 거품이며 실체 없는 투기라고 주장하는 그룹으로 갈립니다.
비트코인은 투자자산이다
비트코인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그룹은 금을 예를 들어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곤 합니다. 금이 역사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지금도 그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처럼 금을 대체하는 자산으로 이제는 비트코인의 시대라는 이야기인 것이죠. 그것의 근거는 첫 째 매장량이 한정돼 있는 금처럼 비트코인도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어 무한 발행할 수 있는 명목화폐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중앙은행에서 계속 찍어내어 돈이 시장에 계속 풀림으로써 야기되는 인플레이션 현상에서 내 돈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이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화폐 시대이므로 가장 시총이 크고 가격도 비싼 비트코인이 대안이라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위험 자산으로 평가하던 이들이 점차 안전자산이라고 완전 반대의 입장으로 돌변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비트코인 시세가 올라서 일까요? 만약 다시 가격이 떨어지면 위험자산으로 말을 바꾸지 않을까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기관과 기업이 장기 보유 ,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
하지만 확실한 것은 비트코인을 샀다 팔았다 하는 단기 투자자들보다 일단 매수하면 금처럼 장기로 보유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예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스퀘어, 넥슨 같은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고 자산운용사나 글로벌 IB은행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매수하는 것도 큰 변화로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변동성에 개의치 않고 그 가치에 대한 장기투자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담은 ETF가 미국에서 승인이 되면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조만간의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기대에 한층 시장이 고무되어 있는 분위기입니다.
비트코인은 투기이다
비트코인을 투기로 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실체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체가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내가 만지고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면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금처럼 실물이 있어야 하는 것이란 이야기겠죠. 그렇게 따진다면 달러도 종이 쪼가리에 불가한 것이지만 우리가 그 가치를 인정하고 신뢰하기 때문에 물건과 교환도 할 수 있는 것이죠.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다
같은 논리로 돌멩이나 조개껍질이라도 가치를 매기고 인정하면 그것이 곧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핵심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지금도 현금 사용을 선호하고 카드 사용이 안 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달러에 비해 형편없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죠. 다이아몬드가 귀한 것은 그 아름다운 실체가 있어서만이 아닌 남들 다 가질 수 없는 희소성과 소유의 욕구가 반영되어 고가의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 아닐까요?
탈레반에 의해 침몰된 아프가니스탄 같은 경우는 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이 자국의 가족에게 비트코인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같은 경우도 해외 동포들이 자국으로 송금해 주는 것도 비트코인이라고 합니다. 해외 유학을 떠난 자녀들에게 비트코인 또는 다른 암호화폐로 전송해 주는 부모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내재가치가 없다
또 다른 비트코인을 투기라고 하는 주장은 내재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바로 디지털 숫자에 불가에 암호화폐는 주식처럼 기업의 가치를 담을 수가 없기 때문이죠. 디지털 쪼가리라고 평가절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내재된 가치가 없기 때문에 가격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어떤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돈을 잘 벌어 수익이 증가하면 주가도 올라가는 것을 예상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무엇을 기준으로 예측해야 하느냐는 의문을 던지는 것이죠. 비트코인 맥시멀 리스트들은(옹호론자) 여기에 대한 답변은 희소성에 의한 인간의 욕망이 그 가치를 올릴 수 있다는 것으로 답을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볼께요. 우리나라 인구만 해도 5천만 명이 넘고 세계 인구가 70억을 넘거든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고작 2100만 개 밖에 안됩니다. 10억의 인구를 가진 중국의 백만장자만 75만 명이 넘습니다. 결국 백만장자들도 비트코인 1개를 온전히 다 가질 수 도 없다는 이야기기가 되는 것이죠. 게다가 점점 우리들 스스로도 비트코인을 가지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으니 수요는 계속 늘고 공급은 한정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그 가치는 올라간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한 금보다 저장과 이동면에서도 거래도 편리하고 환금성도 뛰어나며 시세 상승 또한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금은 10년간 모든 자산 통틀어서 가장 안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크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많은 개인들이 보다 위험을 감수하는데 익숙해지고 현금 가치의 훼손을 지키기 위해 발 빠르게 어떤 자산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꿰뚫어 볼 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1위 거래소인 업비트에 가입자만 830만 명입니다. 전체 주식 투자자가 600만 명 정도인데 이미 거래소 한 군데에 가입자만 주식 투자 인구를 넘어선 것이죠. 또한 4050 세대가 주름잡았던 가상화폐시장도 이제는 2030 세대가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고 이중 30대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돈을 모으고 벌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뜻대로 안 되고 경제적 부를 누릴 방법은 점점 요원해지니 가상화폐로 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씁쓸한 사회 현상이기도 하지만 상당한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경제적 부를 거 뭐질 수 있다면 도전해 보려는 젊은 세대들의 어쩔 수 없는 결정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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