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매수한 후에는 본인이 매입한 가격을 잊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듣고 즉시 반감이 떠오를 것이다.
사실 자신의 매수 단가가 수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데 잊으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지 회의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르게 표현한다면,
"시세는 시세에 물어라. 내 본전은 현재 시세이고 , 즉 오늘의 현재가이다."
좀 어렵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 결론은 내가 백 원에 샀던 천 원에 샀던 만원에 샀든 간에 내 자산은 현재의 가격에 보유 수량을 곱한 결과물일 뿐인 것이다.
즉, 내가 매수한 단가는 나만 관심 있는 것이고 나에게만 중요한 것일 뿐이다.
본전은 주가가 아주 많이 상승해서 매도를 고민할 때 그때 내가 얼마에 매입했는지 확인하는 정도라는 것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본전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가격이 현재의 모든 실적 미래의 기대감 등 모든 악재와 호재를 반영하여
시장이 평가한 시세라는 것이고,
내가 얼마에 샀던 간에 시장은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이야기로 대변할 수 있다.
이 본전을 생각하면, 본전 심리가 작용하여 기껏 힘들게 오랜 시간 기다리며 인내했던 고통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게 되며, 본전만 오면 매도해 버리고 만다.
2020.12.27 - [재테크/주식] - 주식 본전 심리 제대로 들여다 보자
" 아니 본전 치기 하려고 주식한다면 도대체 왜 하는 걸까? "
마음고생, 시간 낭비, 기회비용 등등 생각하면 그냥 헛수고하는 것이다.
좀 철학적인 이야기라 받아들이는 정도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 본전을 잊고 현재의 시세가 왜 이렇게 형성이 되었고 시장이 내 종목의 평가를 이 가격에
내리고 있는 부분을 분석하고 공부한다면 주식 실력이 많이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만약 맨날 본전만 하고 수수료, 세금만 내고 있다면
오늘부터라도 나의 본전을 잊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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