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두 개 다 보유 중이라면 앞으로 어떡하나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늘 정부의 금융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터지면서 폭락을 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둘 다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면 각각 7.87% , 10.6% 하락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둘 다 보유하고 있다면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같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외국인 왜 팔았을까? 그들이 판 이유가 중요하다.

두 회사 시가총액 13조가 허공으로 증발했습니다. 개인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라 그런지 하루 종일 단톡방에서 주식과는 상관없는 곳에서도 다들 카카오 때문에 걱정으로 난리였습니다. 10% 빠진 거는 작년 코로나 때 빼고는 오랜만에 보는 광경이죠.

코스피시총순위

외국인이 왜 이리 팔았는지 분석해 보는 것이 앞으로 가장 중요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외국인이 주포입니다. 바로 외국인이 끌어올렸기 때문에 그 들이 팔면 속수무책이므로  그들의 수급이 바로 주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외국인 카카오, 네이버 6,600억을 매도하여 시총 13조가 허공에 증발

금융 플랫폼 기업에 대해서도 금융 기관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를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금융상품 광고하려면 허가받고 판매해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광고는 판매를 하기 위한 중개 행위이다. 오늘 주가가 하락한 핵심 사유입니다. 그럼 이런 규제가 카카오 네이버에게 굉장히 치명적이라서 앞으로 기업이 쇠퇴하게 되는 이유라 외국인이 폭탄을 던진 걸까요?

 

✔중국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텐 세트' 주가 폭락 학습효과?

중국의 인터넷 플랫폼 빅 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아시죠? 오늘 우리 정부의 금융 플랫폼 규제와 유사한 규제를 받아 주가가 급락했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중국 정부로부터 독점, 불공정한 경쟁, 개인정보보호 같은 것을 국가의 안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빅 테크 기업들은 지금도 계속 억압받는 중입니다.

 

그 결과 주가 흐름은 아래 차트에 서와 같이 급락을 했고  최근에서야 반등을 하기 시작했어요. 외국인들이 카카오 네이버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들과 비슷한 경우로 인식하고 투자 심리가 완전히 꽁꽁 얼어붙어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물량을 던지고 빠지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외국인이 아예 한국을 떠나는 것은 확실히 아니거든요. 오늘 네이버, 카카오 판 돈으로 삼성전자 매수한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이 부분에서 규제 리스크가 있는 종목을 덜어낸 것 같다는 추측을 한 겁니다. 결론적으로 당분간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방향으로 오르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알리바바

텐센트

 

 

🤦‍♂️네이버와 카카오 두 개 다 보유하고 있다면?

우선 성급하게 투매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금융 당국의 규제 방침 제시에 따라 외국인의 대량 매물이 시장에 풀렸기 때문에 수급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계속 외국인의 매도 흐름이 지속되는 지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오늘 덜 떨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두 기업의 비즈니스를 살펴보면 한 마디로 네이버는 인터넷 플랫폼 쪽이 강하고 카카오는 이제 금융 플랫폼 쪽에 무게가 더 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번 규제에는 카카오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카카오도 내부적으로 대응 방침을 마련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엔씨 소프트가 급락을 연이어 하자 자사주 발표를 한 것처럼 어떤 대응책이 나오는지 관망이 필요합니다.

 

카카오주가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골목상권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여론도 안 좋고 너무 급작스레 커 버려서 정부에서 보기에도 예전 재벌들이 막 자회사를 무분별하게 늘렸던 과거를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카카오는 관련 자회사가 158개인가 합니다. 기업 이익의 사회적 환원 이라든지 뭔가 이미지 쇄신도 필요해 보입니다. 

 

만약 카카오 네이버 오늘 폭탄 맞았지만 이렇게 무너질 정도로 회사의 기초체력이 약한 회사들이 아닙니다. 항상 그렇듯이 지금 한쪽에서는 매수하려고 쬐려 보는 사람들이 총알 장전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카카오 네이버 때문에 너무 힘들다면, 둘 다 팔지 말고 한 종목은 가져가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아무것도 없으신 분들은 그동안 오를 때 부러워했던 그 감정 그 생각 그때 샀더라면 했던 그 느낌을 잃지 마시고 이 번에 실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의 추세는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