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주식

존버 비겁한 변명 아닌가요

by Winthemoney 2021. 4. 1.
반응형

요즘 존버라는 말이 굉장히 유행이다.

주식에서 물리면 오를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존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 스스로에게 솔직히 정말 내가 스스로 결정해서 존버 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사실 처음 주식을 매수할때에는 한 십 프로만 수익 나면 신나게 팔아버릴 생각이었으나

생각과는 다르게 주식이 떨어지면 자기 방어 기제가 출동하면서 합리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이제서야 보유한 주식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애널리스트가 쓴 종목 레포트를 찾아보기 시작하고 기업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며 분석하고

주식 관련 책들을 사서 학창 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정말 열심히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렇게 결론 내린다.

 

" 역시 내가 산 주식은 좋은 주식이었고 우량한 놈이었어. "

" 존버 하면 반드시 올라갈 거야 , 난 우량주 장기 투자자다."

이쯤 되면 뭔가 이상한 느낌을 가져야 한다.

 

선 투자 후 종목 공부인 것이다. 

 

투자하기 전에 종목을 공부하고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하는데, 한 마디로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즉 이런 자세를 가지고 존버를 했다고 치자.

이제 주식이 올라서 본전 근처에 왔다. 그럼 어떻게 하는 줄 아는가?

 

그렇다.

다들 예상하는 것처럼 장기 투자자라고 외쳤던 그리고 종목을 칭찬했던 과거의 모습은 

바람같이 사라지고 바로 매도를 해 버린다. 

 

그리고 내가 매도를 하면 주식은 그동안의 가격 조정과 긴 기간 조정을 거치고 비로소 상승 국면을 맞이하여

우상향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우린 존버라고 할 수 있을까?

 

" 바로 존버라고 위장한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그럼 존버의 진정한 뜻은 바로 무엇일까?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  존버는 존중하면서 버티는 것이다. " 

 

내가 가진 주식을 먼저 공부하고 그 주식의 가치와 성장성을 믿었다면 존중하고 움켜쥐고 같이 가야 하는 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