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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주식

주식도 달리기와 같다

by Winthemoney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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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깅을 좋아한다.

매일 하루에 5km 이상을 아주 천천히 한 시간 정도를 일 년 넘게 꾸준히 하고 있다.

 

천천히 달리면서 주식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어쩜 주식과 똑같은 공통점이 많이 발견된다. 

요즘 공원에서 달리다 보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 많은 분들이 뛴다. 

 

그런데 특징적인 것은 젊은 분들 특히 10대 20대 들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를 한다.

주변에 사람들을 제쳐가면서 엄청난 속도이다.

달리면서 기차 화통 같은 거친 숨소리를 내 쉬며 말이다. 

숨이 가쁘다 보니 마스크는 온 데 간데없다. 턱스크는 기본이고 아예 벗어서 손에 쥐고 달리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주변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지 본인들은 모르는 것 같다. 

한 마디로 무서워 죽겠다.

 

나는 이런 분들이 너무 무섭다. 아마 주변에 많은 분들도 지금 같은 시기에 매우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걱정도 된다. 

저렇게 뛰면 무릎 관절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고 결국 통증으로 달리기를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결국 천천히 달리고 있는 내가 이 내 곧 그들을 앞지른다는 것이다. 

꾸준히 천천히 달리니 숨도 안 차고 주변도 보게 되고 상쾌한 공기와 풍경을 보면서 즐겁게 달릴 수 있게 된다.

숨 가쁘게 전력 질주한 그 들은 오래 뛰지 못하고 곧 걷게 되고 어느새 뒤에서도 보이지 않게 된다. 

더더군다나 멀리 가지도 못한다. 

고작 1킬로 2킬로 미터 뛰고는 걷기 시작한다. 

 

주식도 이와 똑같다.

빨리 돈을 벌려고 무리하게 투자하고 성급하게 판단한다. 

 

초반에 너무 몰두하고 달리게 되면 곧 지치게 된다. 

오래 하고 싶으면 천천히 꾸준히 해야 한다. 

 

마스크를 벗고 숨을 헐떡이며 주변을 겁나게 하는 것은 주식에 몰빵 하여 가족까지 걱정과 상처로 이끄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 

 

적은 주식을 갖고 있는데 급등이라도 해 버리면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을 원망하며 아쉬워한다.

콩나물 값도 아끼는 주부가 주식 투자에서는 수 천만 원을 우습게 투자하며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학생들까지도 빚을 내어 투자하며 가족과 친구에게도 돈을 빌린다. 

 

단순하게 20살 대학생이라면 한 달에 삼성전자 1주씩만 매수해도 일년에 12주,

졸업할 때는 50주 정도를 갖게 된다.

 

만약 30살이 된다면  120주가 넘게 되고 40살이 되면 240주이다. 

그냥 아무 신경 쓰지 않고 현재 기준 8만원 씩 한 달에 1개가 가져다주는 결과이다. 

20년 뒤에는 삼전이 과연 얼마가 되어 있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배당은 그냥 덤 이라 이야기 하지 않겠다^^)

 

아마 나이가 어느 정도 되신 어르신들은 잘 아실 것이다. 

세월이 얼마나 빨리 가는 지를 말이다. 

 

천천히 서두리지 않고 달리면 안전하게 멀리 뛸 수 있다. 

나는 오늘도 달리기를 하면서 주식의 철학을 다시금 되새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차분하게 즐기면서 꾸준히 하는 사람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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